봉감독의 전작인 '살인의추억'처럼 영화를 보면서 단물이 배어나오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저한테는 개연성이 많이 부족한 영화였습니다.
CG부분은 마지막에 화염에 휩싸일때 CG라는게 확연히 티가 나는점 빼고는 어색하지 않게 잘 처리 되었습니다.
특히 어둡지 않은 장면이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아주 좋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개연성이 많이 부족한 점이 아쉽습니다.
혹시나 DVD로 나올때 확장판 개념으로 더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편집을 약간은 손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리고 영화에 스케일이 너무 작습니다...ㅠ..ㅠ

특히 엑스트라 동원이 너무 티가 나게 작습니다. (전반부 한강씬 빼고)
무슨 일반 드라마에 엑스트라 동원된듯한 규모입니다..
집회씬때 모인 인원이라던가, 군인들 등등...도시및 한강이 그냥 훵~ 한 느낌입니다.
아무리 미국에 위임을 했더라도 괴물이 나오는 한강에 배치된 인원들이 없더군요..
탈출한 가족들이 그렇게 맘대로 왔다 갔다 할수있는건지...

게다가 마지막에 사용하는 옐로우 어쩌고인 화생방 무기같은것...
그거 TV에서 선전할때는 많은 범위를 커버할것 처럼 얘기하던데 막상 위력은 약하더군요..
CG로 처리하더라도 약간 강력하게 보였음 좋았을거 같습니다.
겨우 기중기로 매달아 놓고 뿌려대는 방식이라면... 너무 썰렁함..
(근데 괴물은 왜 그 노란 연막탄같은것에 반응을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세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판명되었는데도요..)

그래도 별 4개중 3개는 줄만한 영화입니다.
아마도 별 1개 마이너스 요인은 높은기대치가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