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에는 좀 더 오락성에 무게를 뒀으면 했습니다. 사회풍자의 유머는 좋았지만..중반 이후 너무 미국의 횡포와 정부의 무능 , 그리고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에 무게를 두는 것 같아..조금 아쉬웠습니다..

미군이 독국물을 살포했다.

괴물 등장 후 정부는 해결을 보지 못해 가해자인 미국에 다시 의존한다..이런 설정으로 그냥 매듭을 짓고..

강두의 가족들이 현서를 긴박하게 구하려는 과정을 조금더 디테일 하게 묘사했으면 했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괴물과도 여러번 조우하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고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현서를 찾아낸다..(가족들 전체가 괴물하고 맞닥뜨리는 장면이 변희봉씨가 죽은 이후 에는 거의 없던군요..) 괴물에게 쫗기고 쫗는 과정에서 극적으로 은신처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괴물과의 결전에서..아주 불리하게 도망가다..우연찮게 집회장소로 나오게 된다..아이러니컬 하게도 현서 가족들이 쫗기면서 괴물을 이끌고 집회 장소로 등장하는거죠..

그리고는 아수라장...미군넘들도 괴물에게 물어 뜯기고...집회시민들도 박살나고..그 와중에 아주 안타깝게...현서가 죽고!!(괴물 뱃속에서 죽어 있는게 아니라..)

열받은 송,박,배 트리오!!! 괴물을 죽여 버린다..

그것도 현서와 도망가면서 무지하게 겁에 질린 강두가..괴물을 죽이기 위해 일부러 집회장소로 다시 돌아가게 되고...

 이에 배두나와 박해일이 비장한 각오로 뒤를 따르는 장면이 묘사되고요...

이렇게 갔으면 좋았을텐데...그리고 12세이상이 이나고 좀 더 연령대를 높여서..잔혹한 장면도 있었으면 좀 더 리얼하게 오락성을 즐길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저,,변태아닙니다.^^)

사지가 절단되고 피가 여기저기 튀고요 ..이왕이면 미국넘들이 그렇게 당하는 장면을 보여줘서 막판에 관객들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ㅋㅋ 화학 살포제 따위에는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고요..천하무적 괴물.. 그러는 과정에 괴물을 불태워 죽이고 작살내는 겁니다..노숙자는 등장하지 않고요...집회에 있던 화염병, LPG 가스통 이런걸로..이왕이면..막판 장면에 LPG 가스 불로 괴물을 저지하려는 용감무쌍한 집회인들이 등장하고요..그러나 잡아 먹히고..왜냐 강두가족이 죽여야 하므로......괴물과의 마지막 혈투 장면이 한 20~30분정도로 아주 스펙터클하게 전개 됐으면 좋았을텐데요.

12세 13세 또는 15세 되는 애들이 이 사회를 알기에는 너무 어리지 않을까요

아무런 여과장치도 되어 있지 않은 어린애들이..보기에는 너무 사회성이 짙은 오락영화 같습니다.

괴물에 대한 악평은 아니구요..너무 기대했던 영화라서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물론 올 여름 최고의 영화인건 장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