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트로마 스튜디오의 '톡식 어벤져' 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으신지요...
유독성 화학물에 노출된 왕따 청년이 괴물로 변해 악당을 물리친다는 내용인데...
이 영화의 전매특허가 맨손으로 사람 내장 꺼내기였습니다. -_-
포르노 영화에 나올 법한 사람들이 등장하고, 오로지 내장 꺼내기의 미학으로,
괴물 매니아들을 열광 시켰던 영화인데...

새삼 위 영화를 거론 하는 이유는 '이블 에일리언'은 '톡식 어밴져'의 21세기 버젼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입니다.

줄거리는 초자연현상을 취재하는 3류 방송팀이 진짜 외계인들을 만나 한바탕 학살극을 벌이는 내용입니다.
-- 줄거리가 한줄이네... -_-

장르가 SF 고어 영화인데, 태생이 '비디오용' 이다 보니 그 품질은 '모여라 꿈동산' 수준입니다.
-- 우주선 내부 인테리어는  정말 '모여라 꿈동산' 입니다.

마치 프레데터의 노숙자 버젼같은 외계인들은, 우수한 과학문명자임에도 레이져총을 사용 안하고.
표창으로  인간들과 맞짱을 뜹니다.
-- 결코 인간이 외계인에게 맞짱 뜨는 내용이 아닙니다.

뼈와 살이 분리되며 시체는 엽기적으로 회손되고, 한바탕 총성이 울리면 그 다음은 살덩어리들이 날라 다닙니다. -_-
한마디로 사지절단, 유혈낭자...

-- 똥통 속에서 암모니아 가스로 불태워 죽이고...
-- 밀밭에선 트랙터로 갈아 죽입니다...
-- 밖에선 전기톱, 화살, 엽총으로 쏴 죽이고...
-- 안에선 잔디 깍는 기계로 밀어 버립니다.
-- 한마디로 '대 외계인 학살극','외계인 홀로코스트' 입니다.
-- 물론 지구인도 몇명 죽습니다.

중간 중간 Sex 씬이 나오는데... 한마디로 골때립니다.
외계인 여자와 거시기를 하지 않나, 거시기를 하다가 외계인에게 잡혀 가지 않나...-_-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점이 하나 있는데... 그건 CG 효과 입니다.
우주선 비행 장면이나 - 특히 추락 장면-, '비행공' 을 격추 시키는 장면은 정말 뛰어 났습니다.
정말 그래픽 소프트웨어의 발전을 칭찬 하지 않을 수 없네요.
그런데 멋있게 착륙하는 우주선 CG  다음 장면이, '모여라 꿈동산' 같은 우주선 내부 입니다. -_-

이 영화는 또한 다른 호러 영화에 대한 오마주 적인 장면들도 보여 줍니다.
-- 좋게 말해 오마주지 솔직히 부족한 아이디어를 땜빵 하기 위함입니다만...

외계인이 인간의 몸을 뚫고 나오는건 당연히 '에일리언' 이고...
외계인의 모습과 사용 무기는 다분히 프레데터를 떠 올립니다.
외계인 사냥도구들... 전기톱, 화살, 엽총, 잔디 깎는 기계 등은 호러 영화의 단골 무기들입니다.
우주선 인테리어나, 외계인과의 섹스장면, 뇌로 조정하는 우주선들은 다분히 60~70 년대의 싸구려 SF 영화를 떠 올립니다.

뭐 암튼...
내용이 어찌 됐건 뭐 어떻습니까?  어차피 위 영화는 이런 류의 영화를 좋와하는 매니아를 위한 영화이고,
키득거리며 한번 보고 끄면 그만 인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