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으로서의 "다빈치 코드" 를 보고..스포없음.

영화감상평

교인으로서의 "다빈치 코드" 를 보고..스포없음.

1 이동석 16 4194 9
일단, 교인이면서 영화를 정말 좋아합니다.


도대체 어떤 영화인데, 이리 욕을 먹는것일까 하고 보았죠.

영화가 시작하더군요. 역시 주님이 나오는 영화는 항상 성경에 빗되어, 몇장몇절을

얘기하며 스토리를 맞추어 나가는건 봐도 봐도 두근두근..스케일이 크게 느껴집니다 ^^


초반은 사실 조금 지루했습니다. 중반부 부터의 이해를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은 과거의 영상을 오버렙시키며, 최대한 이해를 돕는데..솔직히 영화의 내용은 대충

알기에 이해론 무리가 없었지만..오버렙 되는 장면에 돈을 더 쓴것같은 느낌입니다^^

거두절미하고, 한마디로 평하자면, 너무 잼있게 봤습니다.



이렇게 해석될수도 있구나...단서를 두고 풀어나가는 작가의 상상력은 정말 크레이지더

군요.. 천재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하시는 중간중간의 반전과 결말에는 저역시 예상을

 했었지만, 기독교에 대해 비판할건 비판하면서도 교인인 교수라는 케릭터로 항상 믿음

을 강조함으로서, 종교자체는 분명 믿음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뜻있는 결말이었다고 생

각합니다.


사회공공연히 무교인들에게 조차 영향을 미치는 기독교가, 주님모독을 앞세우며,

표현의 자유를 묶는건 모순이죠. 다른 시각또한 존중해주고, 끊임없이 좋은뜻으로

설득시켜야 함은 기독교의 과제임이 틀림이 없습니다.

아무리 기독교가, 성스러운 주님의 것이라 해도, 인간에 의해 자행된 살육과 같은 잘

못은 반성해야합니다..

종교가 없는 분들은 묻습니다.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종교가 어찌 그리 살생을 자행했냐

고 묻는다면, 변명할 수도 변명할 필요도 없습니다.주님의 뜻이었다고 변명하기 보단,

그것은 인간이 어리섞었다 인정하면 되는것입니다.


더 이상 비판하지 마시고, 충분히 의구심을 갖을만한 부분에 대한 표현이라고 생각하

심이 옳은듯 싶습니다.  그래도 굳이 비판을 하신다면, 패션오브크라이스트 와 같은 영

화만을 골라보며, 혼자 만족하셔야 할것입니다.


작가의 상상력에 정말 박수를 보냅니다. 모두들 한번쯤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또한 반대로, 영화를 보고 모든 교인들을 비판하며, 일반화의 오류는 범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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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omments
1 박준영  
저의 생각과 가장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셨네요 님의 넓은 이해력과 쉬운 표현이 좋습니다. 제가 교회인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님의 글은 참 잘 쓰셨습니다
2 bsband  
인터넷이라도 글을 보면 상대방의 성품을 알수있죠..^^

그나저나 비오는 날에도 연일 매진 사례를 빚고 있고, 많은 분들이 재밌다고 하시는 이 영화가
전문자, 기자, 언론들에 만큼은 왜 그리 안좋은 평을 받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네들의 눈은 고급이고, 일반 서민들의 눈은 저급인건지..
저급인 제 눈에도 다빈치 코드는 정말 재밌고,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1 김동훈  
평 잘 읽었습니다. ^^* 참으로 좋으신 말씀들이군요! 저도 교회를 다니다가 나왔지만 결국 하나님을 보지 않고 사람을 보니 쓰러지게 되더군요!ㅜㅜ;;
무조건 교회나와라 예수믿음천국, 예수불신지옥이 아닌 동석님 같은 분들만 많아도 저절로 교회 나갈 맘이 생길 것 같네요! 그게 진짜 전도가 아니겠습니까? 말로써 하는 전도가 아닌 자신의 변화되고 교인으로써 바른모습을 통해 감동주는게 더 큰 전도라는 짧은 생각이...^^*
1 고종훈  
맨날,, 이런 댓글만 읽었으면 좋겠네요..  그냥.. 조아여..  ㅋㅋ
1 김대환  
무지 잼있던데 왜 사람들이 비난하는지 알수가 없더군요
1 모모  
상영금지 소동때문에 최고 홍보가 되었죠 짜고 치는 고스톱이란 생각만...
1 한석규  
인격이 뚝뚝 넘쳐 흐르는 글입니다....    "하여간 믿는 것들이 더 해~"라고 일반화하여 기독교인들을 욕할 정도로 기독교인들의 행실에 반감을 가져오던 저로서는(제 주변엔 몇몇 찌질한 기독교인들이 좀 많더군요) 오랜만에 참되게 신앙생활을 하시는 분을 본것 같습니다.  자신의 믿음을 무작정 내세우고 타협안하는 것이 기독교인들의 전형이라 알고있었는데 이런 분도 있다는것은.... 역시 편견은 깨라고 있다는것의 증명일듯.
1 김병기  
faction치고는 구성이나 짜임새에 있어서 상당히 훌륭합니다.
그러나 교인이면서도 영화를 보고 불신을 갖는다면 문제겠지요.
이런영화는 그냥 재미로 보는겁니다. ㅡ_ㅡ;;이정도로서 믿음이 흔들린다면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거겠죠.
1 남생이  
전 영화는 보지 않고 책만 읽었는데요. 교인이구요.  글을 쓰신 분은 중도적 입장에서 잘 쓰시긴
했지만...  기독교의 본질은 차별성과 독단성을 어쩔 수 없이 가지고 있는 겁니다. 기독교의 기본
교리가 예수님만이 구원의 길이다. 라는 것인데 이 교리를 바꾸지 않는 이상 독단성, 유일성을
 가질 수 밖엔 없고 정상적인 교리를 배운 신자는 당연히 비판적 시각을 견지해야 합니다.
단지 영화로서 재밌게 봐도 된다고 말씀하셨지만 영화나 책은 문화로서 사람의 생각에 깊은 영
향력을 행사합니다. 문화의 힘은 엄청난 것이죠.
 물론 말하신 의도는 이해하지만 신자라면 믿지 않는 분들에게 무엇이 잘못되었다 정도는 변호
할 수 있는 고집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겠죠.
1 남생이  
물론 님과 같은 태도를 견지하시는 크리스천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믿지 않는 분들에겐 더없
이 좋게 보이죠. 하지만 크리스쳔들은 타협보단 신앙을 지키고, 옳지 않는 것에 대한 분명한 태도
가 필요한 거 같네요.  그렇지 않았으면 왜 신사참배할 때 그렇게 많은 목사님이 목숨걸고 신앙을
지킬려고 했는지 못으로된 판을 걸어가면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믿음을 지켰는지 조금은 되돌아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이 영화 한편 가지고 뭐 그리 민감하게 반응하시냐고 하겠지만
 생각보다  이 영화한편이 주는 파장과 영향력이 엄청나다는 걸 조금은 인식하셨으면 좋겠어요.
이 영화의 주제는 성경은 틀린 것이다 라는 것이니까요. 그렇게 관대한 관점은 그 말에 대한 조용
한 동의가 될 수 도 있다는 것 아셨으면 좋겠네요.
1 김동훈  
예수님은 구원의 길이다는 맞는 것 같습니다만, 예수님만이 구원의 길이다는 좀 틀린듯...
성경에도 그렇게 나오지는 않은 것 같은데...(참고로 성경 신약7번, 구약3번 읽었습니다.)
카톨릭에서 종교부흥을 위해 많이 바뀐걸로 압니다. 원래는 제7일 안식교회가 주장하는 토요일이 안식일이라는 것도 맞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단지, 더 많은 신도확보를 위해서 배드로때인지 그 이후인지는 몰라도 바뀐걸로 알고 있죠!

왜, 구약때 예수님이 오심으로써 신약이 생기고 더 발전하고 카톨릭에서 개신교가 생기면서 더 발전하는데... 그때마다 유대인(구약)들은 예수님(카톨릭)을 이단이라 하고 죽이고 카톨릭은 개신교(현재 교회)를 이단이라 해서 죽이고... ㅋㅋㅋ 어떻게 보면 종교는 피의 역사입니다. 물론 하나님이 하신일이겠죠??? ^^*
그리고, 아직도 반복하고 있죠!? 이제는 그 핍박받던 개신교(현재교회)과 조금만 나와 다르고 이상하면 이단이라고 몰아붙이는....
ㅋㅋㅋ 어쩔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 유대인(기독교의 모태)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고 신약을 믿지 않으며 구약만 보고 메시아가 구름타고 오기만을 기다리면 오늘도 하늘을 바로 보고 있습니다. 기독교를 단지 '이단종교가 우리들 보다 더 커졌구나!~' 생각한답니다. 그래서, 헐리웃 영화보면 유대인들은 크리스마스가 없습니다.
1 남생이  
김동훈 님이 기독교에 대해 어느정도는 아시는군요. 성경의 전체적인 주장은 예수님만이 길이다라고 나오는게 맞지요. 이것은 신학을 공부해본 제가 더 잘알듯 하군요. 이걸보고 유일성이라고 합니다. 기독교는 구약의 유일신(여호와), 그리고 신약의 예수님(유일신)이 자신만이 구원의 길임을 강조합니다. 굳이 성경 구절을 들 필요없이요. 신약 7번 읽으셨다니.. 다 아실듯.                         
1 남생이  
전쟁이 꼭 나쁜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당장 우리나라 역시 자신들의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않나요. 서로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하는(제국주의) 것은 잘못되었으나 자신들을 지키기위해 준비하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다.                                       
1 남생이  
마지막으로 개신교에서 무차별적으로 이단으로 정죄하는 것은 저도 비판하고 싶네요. 좀 세력이 커졌다 싶으면 무조건 이단으로 몰아세우니까요.  물론 이단을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정죄해 버리는 행위는 없애야 하는 게 맞지요.  제가 이렇게 적은 것은 이 글을 적은 동석님의 글에 약간은 걱정이 되어 적은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랄께요. 
1 남생이  
그리고 토요일 안식일 맞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폐지했죠. 주일은 안식일의 개념이 아니라 말그대로 주님의 날입니다. 안식일은 구약의 개념이고, 구약을 완성한 분이 예수님임으로 안식일은 의미가 없어진 거죠.    또 동훈님이 말한 피의 역사도 사실은 맞는 말입니다. 굳이 종교가 아니래도 인간은 끝없이 전쟁을 추구하는 존재죠.  한마디 더 하자면 카톨릭에서 개신교를 핍박한 것은 타락한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다 아시겠죠. 그 당시 성직까지 매매하고, 표를 사면 천국 간다는 말도 안되는 것들을 통해 부를 축적하는 상황이었으니...  오죽했으면 성경으로 돌아가자고 종교개혁을 했겠습니까.    한마디로  우리나라의 부패한 왕조를 폐지하고 개국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타락한 카돌릭이 개신교도를 무차별 학살하자. 자신들을 보호하려고 전쟁을 한 것이구요.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제일 먼저 로마에서 바울을 통해 복음이 널리 퍼지자 로마사람들이 무차별 죽였습니다. 사자에게 산 사람을 던저준건 아시죠?  그들은 믿음(유일성)을 지키기 위해 웃으며 죽었습니다. 네로가 죽인 시체를 보자 깜짝 놀랬죠. 평화로운 모습이었으니까요.   
  이것도 피의 역사라면 역사죠. 그후 카톨릭이 성지회복하려고 전쟁한 것은 인간의 욕심이었지 결코 신앙이 좋아서 한 건 아닙니다. 아마 중,고등학교 역사시간에 나올겁니다. 십자군 전쟁. 
  마지막으로 개신교가 전쟁한 것은 자신들의 순수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였습니다. 물론 믿지 않는 분들은 이런 것을 보며 종교가 피로 물들어 있다며 욕을 하시겠죠.  하지만 성경엔 핍박에 대한 예언이 되어 있고, 이것을 통해 하나님은  진정한 믿음을 시험하시고, 항상 핍박속에서 기독교는 급격히 팽창해 왔습니다. 이것이 역사죠.    믿는 사람들에겐 믿음을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린 분들에 대한 존경과 경외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사참배거부를 우리나라 역사는 좋게 보고 있잖아요.  피를 많이 흘린 종교가 기독교입니다. 하지만 그 이유는 순수한 신앙을 지키기 위한 것이 많았다는 사실을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1 이동석  
뒤늦게 남생이 님의 리플을 보게되었습니다.옳은 말씀이십니다만...제가 교인이 된 계기가 생각나네요..

호스피스 병동에서, 언제나 듣던소리가, 개종이었습니다. 환자에게 혼란만을 주는거 같더군요.
반면 고인이 되신 환자가 유일하게 마음을 연 교인이 계셨는데, 호스피스의 본질을 알고, 그 환자의 공포심과 사후에서의 두려움에 대한 대처를 가슴깊이 알려주셨고, 고인이 되시는 환자는 주님이 무엇인지 알고 가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처음으로 병원교회에서 밤마다 기도를 해보았구요. 주님만이 유일신은 같은 집단에서만 얘기하면 되는것이지, 남들에게 조차 강제로 주입식 전교를 한다면 전교가 되지 않습니다. 신학적으로 본질을 해석하고, 기독교의 특성을 해석하고..
그것은 신학자의 일이고, 일반들에게 알기쉽게 전파하면 되는것입니다.

준비되지 않은자에게 어떻게 전교를 할것인지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마치 세일즈처럼 다수를 상대로 전교하지 않고, 귀는 열려있지만 마음이 무거운 어려운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내가 보여주면, 그들은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그것이 전교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의 폐쇄적인 부분은 저역시 알고있지만, 그것은 주님을 섦기기 시작함에 있어, 주님의뜻과
기독교의 참된 뜻을 이해한다면, 본인이 알아서 해야할 부분입니다. 안내서 역활만 성심것 하면 되는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