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코드 - 한기총에서 신경을 써야 했을까?

영화감상평

다빈치코드 - 한기총에서 신경을 써야 했을까?

1 김한솔 7 2139 5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채우는 사람입니다.
무슨 무슨 쟁이가 붙을 정도로 몰두하는 사람으로 분류는 되지 않겠구요.

오늘 영화를 보고
왜 한기총이라는 단체에서 이 영화에 태클을 걸었을까..?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영화는 "믿음의 차이"라는 의미를 전달하는데 말입니다.

예수가 인간의 몸을 하고 세상에서 살았던 생은 33년..
그 중에서 실제로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했던 시간은 3년 정도.
1000일의 시간으로 지구상에서 제일 가는 종교가 되었고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합니다.

예수가 인간이었든 신이었든
그것은 개인적인 믿음의 선택이라는 것이 맞을 겁니다.

우리가 무조건적으로 믿어왔던 종교라는 것에 대한
새로운 해석은 신선합니다.

비록 그것이 "신성모독"이라는 단어로 표현이 되고는 있지만
사실
예수님이 살아 계실 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사람들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었던 것을
생각해 볼라치면..

가끔은 내가 다니는 교회와 종교에 대한 것이
이 나라에
단순히 서양 문명의 전파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생겨 났던 것이
아니었는지..의심이 드는 것을 어쩌지 못하겠습니다.

기독교를 종교로 하지 않는 사람이 보면..
특별히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어차피 관심 밖의 것일테니 말입니다.

교회를 다니는데 아주 열성인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비난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것을 믿음이라 생각하기 때문일테지요.

봐서 흔들릴 믿음이라면 ^^
자신을 탓해야지 영화를 탓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한기총이 나설 일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어제는 "메시아"라는 뮤지컬을 보고
오늘은 "다빈치코드"라는 영화를 보고
개인적으로 어제 오늘
종교의 극과 극을 구경한 셈이 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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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mario  
기독/천주의 수천년 권위가 재미도 없고 그나마 개념마저도 분실한 소설 나부랭이하나로 흠집나리라 생각했을까요? 
1 성호  
전 교인도 아니고, 그나마 기독교에 대해서 호의적인 입장도 아니지만, '봐서 흔들릴 믿음이라면 자신탓이지 영화탓이 아니기 땜에 한기총이 나설 일이 아니다'고 단정지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교리를 잘 모르긴 하지만, 예수는 신의 유일한 아들이고 인간이 구원받을 수 있게하는 유일한 존재로 압니다. 즉 신성의 존재죠. 그런데 그를 연애하고 섹스하고 애낳고 사는 남성으로 끌어내린다면 2000년 가까이 예수=초월적 신성이라는 믿음을 구축해왔던 종교의 근간을 흔드는 일 아닐까요? 

그러니까 영화가 교인의 믿음을 흔드느냐 마느냐의 문제 이전에 신앙의 중심에 있는 교조(?)의 신성을 모독하는 행위고, 나아가 기독교 사상 자체를 '거짓에 근거한 신앙'으로 보는 모독으로 받아들였다면 종교계에서 발끈하고 나서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조금 비약일지도 모르지만, 우리도 일본이 자꾸 독도 가지고 까불면 "거짓말엔 상관안할래"하기 보단 "죽여버린다"고 반응하게 되는 것과 비슷한 이유 아닐까 생각됩니다. 머, 결국 결과적으로 보면 이번 기독교측 반응은 엄청난 뻘짓이었고, 덕분에 홍보만 신나게 해준 꼴이지만요.
1 darkman  
달마야 놀자를 조계종이 상영금지를 하는 일이 상상이 안된다면 참 기독교는 부지런한 단체일 겁니다.
1 데이비드베켐  
예수는 신이아닙니다. 다만 그의 창조적인 믿음과 엄청난 상상력이 가져온 결과로서 하나님이 탄생된거죠. 저도 기도를 합니다. 일단 그의 업적을 생각하며 오늘도 기도를 드립니다.
전 가위에 잘눌립니다. 이건 쓸데없는 소리일진몰라도 성격책을 끌어안고자면 숙면을 하게됩니다.
믿음에 차이겠죠? 기독교는 그런겁니다. 종교란 그런겁니다. 자기자신이 믿는다면 그건 위대한겁니다. 지금 자신이 어떠한 종교를 만든다고 칩시다. 자기자신만 믿으면 된다는겁니다.
예수는 대단한 사람입니다. 불교또한.. 부처또한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들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1 성호  
달마야 놀자와는 많이 다르지 않을까요. 사찰을 배경으로 했다 뿐이지, 교리를 건드리는 내용도 없고, 큰스님은 성현에 가깝게 나오고, 정진영씨가 연기한 스님은 정의의 사도로 나오고... 나머지 스님들이 좀 세속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정감있는 표현됐구요. 논란의 여지가 거의 없지 않나요.
오히려 상당히 껄끄러운 내용을 다수 포함했지만 암말없이 넘어갔던 "도그마"란 영화가 있었음을 감안하면 기독교측이 다빈치코드에 대해서 특히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예수결혼설의 뿌리가 깊고, 비록 소설이긴 하지만 다빈치 코드가 제시하는 증거들은 어느정도 실재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판단한거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불교에선 이런게 문제될 건 없겠군요. 왕자님께선 원래 결혼에 애도 있으셨고, 최고의 향락을 박차고 해탈을 위해 고행을 선택하신 분이라...
1 성호  
아, 다시 확인해보니 도그마 상영시 카톨릭쪽과 마찰이 있었다는군요. 좀 뻘쭘 ㅋㅋㅋ 암튼 신성모독...
1 한대성  
만약 이슬람교를 배경으로 이렇게 만들었다면 엄청난 테러가 났을껄요.... 만화를 신문에 실은사람 죽이는 자에게 100억을 준다는 종교니까요 현대의 문명과 문화는 아주 무섭죠 왜냐하면 그걸 본사람은 거짓을 자꾸 듣다보면 진실처럼 느껴지고 거짓도 진실이라고 듣다보면 진실로 믿게되죠
그것에 전문가가 아닌이상은 그렇게 됩니다 이것이 선입견이죠 아마 기독교에서 반대 하는건 젊은이들이 이 영화를 보고 그런 선입견에 빠질까 우려하는 것이겠죠.........
선입견이 들어가면 결국 힘든 싸움이 되기 때문이겠죠..... 소문만으로도 한곳을 망하게 할수도 있는 세상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