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구세주

영화감상평

[영화감상]구세주

1 바람돌이 2 1690 1
흐음~ 이 영화를 뭐라고 말해야 할지....
졸작이라고 해야 할지, 나름대로 적절한 구성을 이루었다고 해야 할지...
영화의 전체를 보건대, 그리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겠다.
이런 류의 영화를 누가 보러 오겠는가?
이건 뭐~ 그렇게 이름을 날리는 '깡패'류의 액션영화도 아니고, 가족사를 애절하게 풀어낸 가족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뭐 배드씬이 화끈하게 나오는 연애물도 아닌 것.
단순히 여자주인공의 특징 하나에 촛점을 맞춰서 주변 배역들은 대충 긁어 모은 듯한 느낌을 받은 영화다.
배역이 중요한 것이고, 조연들이 그만큼 받침이 되어야 영화가 제대로 표현되는 법인데, 이 영화는 아무것도 없이 단지 특이한 주이공의 모습 하나에 전체의 주제를 꿰 맞춘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그런지, 부족한 주인공의 연기력으로는 도저히 영화를 전체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없고, 주변 조연들의 연기도 주인공의 부족한 부분을 전혀 채워주지 못하니, 뭔가 빠진 듯한 구성으로 이 영화는 일관하고 있다.
부족한 영화인데다, 전체적인 구성도 미흡하고, 또 스토리도 너무 흔한 이야기인데다 쌍둥이에 대한 설정도 왠지 외국영화 어디에선가 본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액션도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렇듯 부족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가슴찡하게 느낀 것은 바로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해 내려는 모습인 것이다.
그것 하나만이 내 가슴에 와 닿는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이제 한국영화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너무나 뻔한 주인공들을 내세워서 영화의 새로운 활력소를 찾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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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깜찍이달구  
올해 본 영화중 두번째로 재미없었던 영화 첫번째는 당연히 투사부일체였습니다.
1 송정섭  
바람돌이님 대단하시네요.
이런 영화에서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해 내려는 모습' 을 캐치해 내시다니...
저로선 불가능하다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