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주연으로 나온 배우가 내게 인정된 몇 안되는 배우이기에, 그 배우 하나만 믿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본디, 액션영화도 좋아하지만, 조용하고 감동적인 영화도 좋아하는 편이라 조용히 영화만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영화의 분위기가 왠지 감동을 줄만한 배우들의 등장이 있어야 하는데, 아는 사람은 주인공으로 나온 배우뿐이고, 다른 사람은 알다가도 모를 사람들만 잔뜩 등장하기 시작한다.
좀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봐야할까? 말아야 할까?
그래도 영화의 끝까지 보기 위해 부단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왠지 따분할 것 같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영화가 조금씩 진행될때마다 이상한 주인공의 행동과 그 행위들이 좋은 결말을 위해 다가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오르기 시작했다.
잔잔하지만, 왠지 모르게 가슴 따뜻한 감동을 줄 예비이야기들을 풀어가는 모습이 조금씩 내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진행되면서, 그가 겪고 있는 고난과 시련이 결코 쉬운 길이 아님을 깨닫게 됐다.
또, 내가 저런 상황이라면 과연 어려움을 견디면서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인공의 마음과 노력들에 동화되기 시작한다.
영화안에서도 그를 도와주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성실함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이 그대로 전해지기 시작했다.
주인공이 보여주는 그런 모습에 동화되기 시작하면서, 영화의 잔잔한 감동이 나를 몰입하게 만들었다.
영화를 끝까지 보고 깨달았다. 가장 감동적인 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그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인데다, 기본스토리가 미국을 배경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것.
그래서 더 재미있었나?
재미있게 잘 본 감동적인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