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든 이를 위한 블랙코미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스포 왕창)

영화감상평

나이든 이를 위한 블랙코미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스포 왕창)

1 반짝이옷 2 2668 1
부조리한 사회. 그러나 쳇바퀴 처럼 제자리로 다시 도는 일상.....

그렇게 도발적이지도, 원초적이지도 않지만 이영화가 좋다. 과장된 바보 몸짓도, 욕으로 범벅이된 장면도, 과도한 폭력도 없지만 한장면 한장면 마다 피식하고 웃음이 난다. 관객들에게 알려주지만 직접적이지 않고 은밀하게 살짝 보여주는 유머에 나 또한 간단히 피식 웃어준다.

박석규 형제가 강가에서 개소리를 늘어 놓는 동안 다가오는 오리 대가리. 세개의 대가리가 어우러지며 "새대가리들" 이라고 영화는 살짝 얘기한다.
일본에 가겠다는 일념의 PD는 기자의 양심 운운하며 팀장을 설득해 보지만 개소리 한마디로 일축하는 팀장의 센스.
순진한 질투의 화신인줄 알았던 유선생(?)은 결국 영안실에서 와이프와 딸을 살짝 공개하며 부도덕한 얼간이라고 알려준다.
영화는 조은숙교수가 영화초기에 시를 읖어대던 모습과 동일한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며 다시 시작된 일상을 보여주며 마무리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희망도 절망도 있고 박석규와 조은숙도 같이 산다는 것이 이영화가 보여주고 싶은 얘기일까?  그것보단 겉으로 보기엔 멀쩡한 방송국PD, 유선생등의 위선자들을 조소하는 것일까?  그것을 하나로 찝어 말할 순 없어도 이영화와 같은 일들이 매일 벌어지고 뉴스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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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한동환  
동감입니다. 저도 이영화 하도 악평이 많아서 볼까 말까 하다가 보게 돼었는데,
간만에 영화 잘 보았네요.

1 000  
제목을 잘못지어서 악평이 많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