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무영검

영화감상평

[영화감상]무영검

1 바람돌이 1 2219 7
제대로 해석하면, '그림자가 없는 검'이 되나?
근데, 그 그림자가 없는 검이 이 영화와 무슨 상관이 있는거지?
주제와 전혀 상관없는 전개로 영화는 시작된다.
나의 마음속에 항상 남아있던 우리 민족의 큰 역사일 수도 있던, 그렇지만 우리가 챙기지 않아 사라져만 가고 있는 '발해'의 역사다.
우리 역사책에서도 별반 다루지 않던 역사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검과 칼이 등장하는 영화내용이 한층 더해져서 나의 관심을 극대화시켜 준 작품이었다.
영화내내 내가 생각한 많은 것을 보여주었기에 만족스러웠다.
또한 영화에 등장하는 명대사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검은 남을 죽이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나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쓰는 것이다."
라는 여자무사의 말은 참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또한, 이 대사를 들으면서 내게 반문해봤다.
'난 내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돈(?), 권력(?), 명예(?), 무공(?)???'
쩝~~~
영화에 항상 등장하는 애절한 사랑이야기는 애절하게만 끝나고, 나를 안타깝게 했다.
이 영화의 스토리구성이 탄탄하지 못한 것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역사를 배경으로 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영화에는 장면장면만이 중요해 질 수 있고, 그 장면장면들이 화려하긴 했지만, 중국무협영화에서 흔히들 봐 온 장면들이라 크게 새삼스러울 것은 없으니,,,,
이 영화가 성공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개인판단으로는 크게 성공한 영화로 불리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판단이 선다.
검술이 등장하는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 개인적인 편향때문인지 참 재미있게 봤다고 말하고 싶다. 장면장면들이 화려한 액션으로 점철되어 있어, 무척 신났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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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언제까지나  
무영검 방금 보고 와서 평들을 본 결과, 이 평이 저에게 가장 저랑 비슷하군요! 제가 하고픈 말을 잘 적어놓으셨습니다. 그냥 조금 보고 재미없으면 그만 봐야지 하다가 결국 아주 재밌게 끝까지 다보고 이제 잘려고 합니다. 검술의 액션도 시원스러웠으며, 그 당시 배경의 분위기를 나타내주는 화면과 색감, 여 주인공의 연기... 좋더구요! 덤으로 여러 인물도 간간히 보이구요... 전 좋았습니다.
무영검 꼭 보라고 전 말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