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이고 빠른 혹은 활극에 길들여져 조금 루즈한 기분을 못견디는 분이거나
혹은 나이가 너무 어린분들에겐 조금 안맞을듯한 영홥니다

하지만 상당수 20후부터 30초중반 분들 중 특히 남자들에겐 꽤 재밌게 다가올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
꼭 자신이 아니더라도 이런 캐릭터를 주변에서 종종 봤을듯 하거든요 ^^ ...
그런 캐릭터를 비교적 잘 살려낸 영화 입니다
특히 중간중간 삽입된 명곡들은 30대분들에겐 옛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딱 좋은 곡들이었구요

봉태규씨의 연기에 그리 호감을 갖진 않았는데 이번엔 부담없이 관객에게 잘 몰입이 되게 연기해서 마음에 들었구요  (왜케 귀여운지 ㅋㅋㅋ)
저는 개인적으론 광식이 역의 김주혁씨가 특히 좋아졌습니다
예전에 홍반장시절엔 그냥 매력적인 연기자구나 ... 하고 가볍게 지나쳤었는데
이번 영화에서 가볍지 않다는걸 확실히 보여준것 같습니다
광식이 역할을 어쩜그리 잘 소화해내는지;;;
그 담담한 얼굴에서 보여주는 코믹함 그리고 답답한심정들을 보고 있자니
정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조연들도 부담없이 잘 몰입되도록 적당했던것 같습니다

바로 전에 본 싸움의 기술에서 최여진씨가 웬지 겉돌았는데
이영화에서도 이상하게 이요원씨가 잘 몰입이 안되더군요 ..
물론 거슬리거나 그런 정도는 아니었지만
평소 방송가의 이미지 때문에 그런지... 음...
암튼 신비하면서도 조금 우울한 듯한 그런 매력이 물씬 풍기는 다른 배우를
섭외했으면 어땠을까 ... 싶습니다 그렇다고 이요원시가 영화의 분위기를 떨어뜨리거나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일뿐;;
김아중씨는 그럭저럭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캐릭터도 그렇고
봉태규씨와의 호흡도 그렇고 ..^^

뭔가 빠른스피드의 코믹을 생각하시면서 보시면 지루하게 느껴질 가능성이 높으니
편하게 시간을 보낸다 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보세요 ..
마음한켠이 따뜻해질겁니다 ~ ^^

역시 못보신 분이라면 꼭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