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이온 플럭스(AEON FLUX)

영화감상평

[영화감상]이온 플럭스(AEON FLUX)

1 바람돌이 1 2318 0
예전 SF영화에 대한 이야기중에서 동생이 내게 해준 말이 있다.
'터미네이터를 만든 감독이 처음 터미네이터를 만들 때 가장 고민했던 것은 미래를 좋게 만들 것인지, 나쁘게 만들 것인지였다' 라고....
그때부터 SF영화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무작정 좋아했고, 그런 류의 영화를 좋아했지만, 이젠 보는 방법이 달라진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SF영화는 미래가 나쁘게 그려진다.
물론 미국식 '영웅주의'에 입각하여 영화를 만들려면, 환경이 나빠야 영웅이 등장하고, 그 영웅의 화려한 반항적 이미지가 크게 부각되면서 영화전체가 살아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미국 헐리웃에서 만든 미래를 다룬 영화는 대부분 침울하다. 특히 영웅이 등장하는 영화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이 영화도 한명의 여전사를 내세우기 위해서 무척 좋지 못한 결과들을 부각시킨다.
결국 미래는 망가졌고, 여전사는 그런 테두리를 깨기 위해서 자신의 능력을 한껏 과시한다.
이 영화에는 줄거리를 생각하면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배경에 대한 생각도 할 필요가 없다.
단지 예쁜 여주인공이 나와서 화려한 동작으로 관객을 압도하면서 멋진 액션을 보여주고, 뭔가 섬뜩한 배경이 이 영화의 관건이다.
그걸 중심으로 본다면 실망하지 않겠지만, 왠지 모르게 스타워즈 같은 SF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인간중심의 SF영화는 개인적인 취향에서 좀 떨어지기에 재미있다라고는 못하겠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1 Comments
1 정경  
언제나 미래를 소재로 한 영화는 흥미로덥더군요..
이온 플러스는 그냥 그랬던것 같습니다..

여 주인공이 캣우먼 업그레이드판 정도 되는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