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싸움의 기술

영화감상평

[영화감상]싸움의 기술

1 바람돌이 0 2303 2
역시 그의 표정연기는 일품이다.
무표정의 일관속에 한마디 던지는 그의 말은 전혀 웃기지 않는 대사라 하더라도 웃음이 난다.
이 영화는 전혀 웃기지 않게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말 한마디에 웃음이 터져버렸다. 하하하~~~
그런데, '공고(실업계)'라는 장소를 너무 나쁘게 묘사한게 아닐까?
현재의 '공고'라는 곳을 난 잘 모르지만, 지금 공고를 졸업하고 회사를 설립하여 대표로써 자신을 떳떳이 사회에 내놓고 사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학교라는 공간이 너무 사회문제와 마주 대해서 너무 편협한 모습만을 보인 것은 아닐지..
하여튼 영화의 제목이 말해주는 것처럼 이것은 사회의 한 단편만을 취급한 것이고, 이 영화가 제목과 달리 '싸움'이라는 깡패들의 치고 받는 것보다는 정말 사회속에서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한 사람이 조금씩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깨우쳐 가는 것을 다루었기에 재미있었다.
감동도 있겠지만, 사회는 냉철하다는 것을 싸움의 기술을 배우는 주인공이 느끼게 되는 것이다.
'싸움에 반칙이 어딨어?' 라는 한마디가 주는 교훈이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그렇다고 반칙만 해서 싸움을 이긴다면, 그것은 나름대로 또 다른 사회악이 되는 것이고, 사람들은 그러한 승리에 반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너무 우리 사회를 편협되게 표현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지금 현재를 살아가면서 무시할 수 없는 한가지를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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