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린다 린다

영화감상평

린다 린다 린다

1 다미친코드 5 1628 1
지난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관객과 평론으로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는 몇몇 기사가 보인다. 은근히 영화제 용 영화를 즐기는 분들에겐 분명 솔깃할수 밖에 없겠다. 게다가 <배두나> 라는 조용하고 아담한(머가?) 한국배우가 영화의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호기심의 상승은 불가피한 수순이었을 게다.

영화의 시놉시스를 주욱 보신분들은 대충 때려맞추겠지만, 『스윙걸즈』나 『69(식스티나인)』과 스토리라인이 너무나도 닮아 있는것이 당 영화라 하겠다. 차이점이라 말할수 있는것은 두 영화들보다 조금 덜 유쾌하다는거, 더 조용하다는거, 영화가 너무 정돈되어 있다는거 정도 되겠다. 만약 위의 두 영화를 아직 안보신 분이 있다면 꼭 한번 봐야할 영화라고 강력하게 주장해본다. - -.

영화내내 귀에 익은 음악들이 연주되는데 <The Blue Hearts> 곡들 이라고 엔딩크레딧이 친절하게 말해주고 있다. 물론 그들이 누군지는 내가 알리가 없고, 검색창에 살포시 넣어보니  [90년대 일본의 전설적 펑크 밴드] 라고 나온다. 한때 90년대를 풍미한 내가 그 이름을 기억해 내지 못하는 것은 당시 공부에만 전념했던 나의 바른 생활 덕분이었을 게다 - -.

처음에 어설픈 일본어를 구사하는 <배두나>를 보면서, 참 애쓰는 구나 라고 생각들더만, 나중에 '린다 린다 린다' 라는 곡을 멋드러지게 불러내는 것을 보고 그게 다 영화적 설정이었음으로 자위해 본다. 몇몇 일본 영화에서 나오는 일본인들의 어눌한 '한국어' 발음이 영화 감상을 방해할만큼 거슬리기도 하는데, 당 영화에서 나오는 어눌한 발음의 한국어 고백 장면은 귀엽게 봐줄만한 정도라 할수 있겠다.

언론에 노출된 호평만으로 이 영화의 기대치를 올려 잡지만 않는다면, 피곤하지 않은 시간에 그윽하게 즐겨볼수 있는 소품같은 영화라 할수 있겠다. 그리고, 기타리스트의 손에 끼우는 희한한 도구(사실, 좀 놀랐다. 그런 기구가 있었다니 - -.)를 발견한것도 일종의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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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박병수  
감상평 잘 봐았습니다. 어떤영화일까하는 호기심만 있던 영화였는데 덕분에 조금은 알고 영화를 강상할수 있게 됐네요..감사합니다. 배두나가 어떤모습일까 상당히 궁금한 영화입니다. ^^*
1 박선우  
기타리스트의 손에 끼우는 희한한 도구... 라는게 사실 있을 리 만무하죠...^^ 케이의 꿈이었기 때문에 나오는 겁니다...(기타 잘 쳐야 하는데 손이 작아서 고민이었던 듯... 좀 징그럽지 않았나요 그 도구^^??) 꿈에 레이먼즈랑 피에르 타키도 나오더군요^^ 피에르 타키는 본인이 직접 출연... 전 야마모토 코지가 출연한 것을 발견하고 참 반가웠습니다...
1 다미친코드  
아- 그랬었군요. 첨에 나올때 많이 징그럽다 했더랬습니다. ^^ 그런도구가 있을거라고 믿게 된계기는 상자에 써있는 'Yamaha' 이거 때문에..- -.
29 이현준  
음.. 배두나가 나오는 일본영화라...
1 쭈니  
배두나 나오나요??
일본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