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가 흥행에...

영화감상평

'야수'가 흥행에...

1 안철효 1 2877 1
최근에 가장 각광받는 두명의 스타인 '권상우'와 '유지태'가 동시에 출연해서 화제를 모았던 '야수'는 결국 흥행에 실패하고 단시간만에 비디오 출시가 되었다.

 중간에 많은 대작들도 있었고 천만관객이 넘는 기록을 세운 '왕의 남자'의 후폭풍에 밀려서 결국 이 작품도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났다.

 이 영화는 개인적인 생각으론 몇년전 있었던 홍모검사의 독직살인사건을 모델로 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이 사건도 홍모검사가 조직폭력배두목급 인물의 유골을 발견하고 그 뒷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조직원을 조사하던 조사관들이 과잉수사하는 과정에서 사망해서 기소되었던 사건이다.

 문제는 이 작품에서 '권상우'나 '유지태'의 캐릭터 자체가 너무 리얼리티가 부족하단 생각이 든다.

 몇가지 간단한 예를 들면 이 영화에선 '유지태'가 '서울지검'소속으로 나오지만 '서울지검'이 '서울중앙지검'으로 바뀐지가 꽤 되었고 이 영화에서 거악으로 나오는 폭력배 두목인 '유강진'이 조사받는 과정에서 변호사를 대동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서울지검'이던 시절에는 검사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변호사를 대동하지 못했었다.

 또한 '권상우'가 아무리 강력계 형사라곤 하지만 지나친 폭력성향을 보여주는 것도 현실감이 떨어지고 아무리 '유강진'이란 인물이 조폭두목이라곤 하지만 살인을 받먹듯이 하는데도 불구하고 법망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일등은 사실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

 이 영화는 '공공의 적'이나 '강력3반'의 아류쯤 되는 영화란 생각이다.
 
 마무리는 두 영화와는 달리 개인적 응징으로 끝을 맺는 점이 다르다곤 하지만 그런 해결 자체가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었을지는 의문스럽다.

 개인적으로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좀 부담스럽단 생각이 많이 들었다.

 특히 '권상우'의 캐릭터는 연기력면에선 어떤지 모르겠지만 좀 오버가 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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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공쩜  
정확한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