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리스크~코우가 인법첩' 이라는 흥미로운 만화책을 읽었었습니다.
오랜기간 서로 앙숙이었던 이가와 코우가 닌자들의 혈투를 그린 작품이죠.
닌자들의 화려한 술법과 로미오와 줄리엣식 러브스토리가 곁들여진 내용에 각각 특이한 술법을 지닌 닌자 캐릭터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서로간에 일대일 대결에서 보여지던 멋진 액션도 인상적이었구요...
하지만, 역시 영화로 옮기기엔 무리였나 봅니다.
최대의 묘미인 술법의 화려함과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 연출에 있어서 원작에 비해 많이 떨어져보였거든요.
어설프게 러브스토리를 부각시키려 하다보니 특징이자 장점으로 여겨지던 액션 부분이 많이 미약해졌던 것 같은데, 원작과 빗나간 캐릭터와 술법들이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멋졌던 것은 겐노스케의 스텔스대쉬 공격...원작의 술법인 동술을 어떻게 연출할까?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전혀 다른 술법이지만 나름대로 멋들어지게 표현하던데요? 유일하게 맘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그외 상당히 안어울렸던 나카마 유키에씨의 오보로 캐릭터와 원작과는 다른 전개와 결말이 영화 보는 내내 거슬렸습니다.
완전한 원작 훼손이라는 느낌의 영화입니다...

http://dollhk.egloos.com

p.s. 어이없이 묘사된 효마와 거의 액스트라나 다름없는 주요 캐릭터들이 불쌍할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