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칠마루'를 보고...

영화감상평

영화 '거칠마루'를 보고...

1 안철효 3 4287 3
우리가 학창시절에 특히 남학생들의 경우는 요즘 속칭 이야기하는 '학교짱'에 관한 이야기들이 가장 큰 잇슈중에 하나가 되는 경우가 많다.

 울학교에서 '넘버원'은 누구고 '넘버투'는 누구고 누가 누가하고 맞짱을 떠서 이겼고 울학교에서 '넘버원'은 누구다 하는 이야기는 거의 학교의 전설처럼 떠도는 이야기이고 젊고 혈기왕성한 우리는 누구나 무술의 고수가 되어서 한번쯤 '넘버원'이 되는 꿈을 꾸곤 한다.

 최근에 와선 이런 일들이 현실이 되어서 이종격투기라는 대회가 성황을 이루고 있고 특히 일본의 PRIDE FC와 K-1은 지금까지 만화에서나 있을 법한 다른 투구 종목들간의 맞대결을 현실화하여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가 잘알고 있는 '최배달' 역시 과거 자신의 무술실력을 한차원 높이기 위해 수많은 고수들을 만나서 싸웠던 일화는 우리에겐 지금도 전설처럼 그려지고 있다.

 그러나 PRIDE나 K-1은 지극히 현실적인 실전의 세계를 최초의 스포츠화 시켰다는데에 그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이런 생각들이 지극히 '마초맨'적인 발상이긴 하지만...

 영화 '거칠마루' 역시 이런 발상에서 시작한 영화같다.

 영화의 구성과 스토리는 좀 어설프지만 CG없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온몸으로 액션을 열연한 배우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지금은 컴퓨터가 대중화되면서 그런 전설들이 많이 없어지고 또한 주먹으로 치고 받는 격투기의 가치나 매력은 점점 더 사라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사이버상이나 화면상에서 이뤄지는 대리만족적인 이종격투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과거엔 권투나 유도,레슬링,태권도 같은 스포츠들이 우리 곁에 있었지만 실제로 온몸을 다 이용해서 하는 격투기는 전무하다시피했고 최근에 와서야 그런 격투기 매니아들의 여망이 PRIDE나 K-1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울나라엔 비교적 최근에서야 K-1이나 PRIDE가 대중화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고 한국의 G5도 남녀 모두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어쨌든 '거칠마루'는 그런 일반적인 격투기에 대한 인기를 등에 업고 나온 영화란 생각이다.

 서로 다른 종목간의 대결! 이 문제는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보고 싶던 일이다.

 단지 이 영화 자체의 액션이 좀 서투르고 영화의 구성이 좀 엉성한 것이 한가지 흠이라면 흠이란 생각이다.

 글구 '거칠마루'가 만들어진 동기나 '거칠마루'를 고수로 인정하는 과정이나 이 모든 것들이 좀 엉성한 것이 좀 아쉽다.

 격투기 매니아라면 한번쯤 볼만한 영화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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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3 조용진  
  운영자님....약간의 시네스트 분위기가 바겼네요..수고 하셨습니다...글구 영화 감상평 잘 보았습니다..
수고하세요(__)
1 바우  
  배역들이 다 무술 고수라 대사 연기시 많이 어색했지만 그럭저럭 볼만했던 영화 였던것 같습니다
4 김동천  
  다찌마와 리처럼 인터넷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