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나의 결혼원정기

영화감상평

[영화감상]나의 결혼원정기

1 바람돌이 1 1752 0
어떤 사람의 반응은 '재미없다'이고, 어떤 사람은 '잔잔한 감동이 있다'이다.
이 영화는 잔잔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영화인 듯하고, 난 감동을 받은 영화이다.
머나먼 이국적인 나라를 보여준 것도 그렇지만, 함께하는 친구의 우정이라는 것도 참 재미있게 그려진 것 같다.
뭔가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항상 결정적일 때는 자신의 것을 찾아가는 주인공의 우둔한 듯한 연기력도 마음에 든다.
뭐~ 지저분한 남자들의 노출신만 빼면 말이다. 하하하~
외국에서 신부를 구한다는 것은 선진나라들도 예전에 해왔던 일이니 하등에 부끄러울 것이 없는데, 문제는 그 안에 사기극이 있고 나쁜 짓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국제결혼을 한다는 것이 무엇이 잘못되었겠는가?
단지, 국제적인 결혼을 빙자하여 사기를 치는 것이 잘못된 것이다.
또 국제결혼에서 농촌 총각들(?)을 항상 떠오르게 만드는 사건들과 함께, 우리의 풍습과 농촌 사람들이 자꾸만 살기 힘들게 하고 있는 정부의 농촌정책이 문제일 듯하다.
농촌에서 열심히 자기일을 하며, 최선을 다한 그들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외국에서 아내를 구한다는 것도 지금 우리나라 아가씨들이 농촌으로 시집을 가지 않으려 하고, 외국에서 우리나라 실정을 모르는 사람을 속여서 데려온다는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그것도 잘못된 것이다.
결국 그런 거짓으로 점철된 사기극(?)같은 소개를 통해 만나서 결혼을 했다고 하더라도, 행복할 수 있겠는가?
정말 사랑해서 결혼을 하고도 조그마한 사건 하나로 이혼을 하는 마당에 그렇게 거짓말을 하고 데려오면 과연 제대로 행복한 결혼과 가정을 꾸려갈 수 있을까?
'무조건 데려오기만 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은 예전에나 가능한 일.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이 영화는 그런 것을 좀 제대로 표현했으면 좋았을 것을, 괜히 주인공과 여주인공간의 애틋한 사랑을 위해 그런 것을 좀 희생한 것이 아쉽기는 하다.
영화안에서 따뜻한 사랑을 느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1 Comments
1 남화수  
  저는 잼있게 보았어요. 농촌의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지더군요.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수애인지 신애인지 이뿌더군요 ㅋㅋ 김순이씨.. 알라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