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트 가드너 - 역시 작품상 후보로 거론되는 영화들은...

영화감상평

콘스탄트 가드너 - 역시 작품상 후보로 거론되는 영화들은...

1 Dark B;John 6 2491 1
원색이 인상적인 강렬하고도 아름다운 화면이 멋졌는데, 비슷한 감성의 화면을 선보였었던 '시티 오브 ' 의 감독이 연출을 맡았더군요...역시...

원작 소설이 있는 작품이라 들었는데, 원작 소설은 어떤지 몰라도 영화는 상당히 지루한 편에 속했습니다.
몇가지 중대한 의문점들이 생기긴 하지만, 밀려드는 졸음을 쫓아줄 정도는 아니었어요...뭐 그냥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이라는 심정이 되어 있었죠...
과연 어떤 이유로???...아놀드와 테사의 관계는...???그리고, 샌디와 테사는???...이 모든 사건이 과연 누구에 의해 무엇때문에 일어난 것일까?...등등의 의문들이 영화를 끝까지 흥미롭게 이끌어가진 못했어요...
다만...과연 그 둘은 사랑했을까? 라는 의문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죠...그런 의미에서 거대 음모에 맞서는 스릴러라기보다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아닌가하는 느낌이 드네요.
사실 스릴러적 재미를 안겨주기에는 긴장감이랄까?점점 조여드는 숨막힘이나 감춰진 진실이 서서히 베일을 벗을 때 느끼는 쾌감이 크진 않았거든요...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직까지 원시적이고 문명의 때가 뭍지 않은 지역의 아름답고 황량하고 쓸쓸한 느낌을 원색적이고 아름답게 보여주던 강렬한 영상과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였습니다.
그래도 사실 테사같은 캐릭터는 역시나 짜증스러운 캐릭터 입니다. 제게는...
일종의 트러블 메이커인데요, 가만히 있었으면 모두가 좋았을텐데, 항상 나서고 간섭하길 좋아하는 성향때문에 주위의 사람들이 꼭 불행에 빠지게하는 인물이죠...
뭐 그래도 그 테사가 없었다면 영화자체가 존재하지 않을테지 어쩔수없다라고 생각은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절대 가까이 하고싶지 않은 타입의 사람입니다.
상대에 대한 본심이야 어쨌건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의도했건 아니건 몹쓸 짓 아닌가요?정작 중요한 가정의 평화보다는 더 넓은 세상의 평화를 위한다는 것은 뭔가 이건 아니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저스틴으로서는 결국 테사의 본심을 확인했겠지만...글쎄요 이미 시간이 흘러버린 마당에 그게 중요하나요?이미 지나가버린 일에 대해서 불필요하게 집착한다는 것은 참 슬픈 일이라고 느낍니다...저도 다 소용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럴 때가 있었으니까요...
상대방에 대한 의심이 사실로 드러나든 아님 혼자만의 망상이었든 중요한게 아니지 않나요?
의심을 한 순간 행복은 서서히 달아나게 마련아닌가요? 의심이 깊어지면 깊어질 수록 행복은 더 빨리 달아나겠죠...
미래에 웃고 있는 나와 만나려면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을 지속하고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정말 힘든 조건 없는 믿음 아닐까요?
영화의 전체적인 맥락과는 크게 상관없어 보이는, 어찌보면 쓸데없는 생각같아 보이는 이런 저런 생각들이 떠오르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끝으로 주인공이 그토록 알고싶어하던 '대체 테사는 호수에서 무엇을 한것일까?' 대한 의문을 솔직히 저는 못풀었어요...영화가 그것까지는 친절하게 말해주진 않더라구요...아니면 말해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놓친것인지도...
평단에서는 상당히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글쎄요...

http://dollhk.egloos.com

p.s. 항상 느끼는 건데, 유명 영화제의 작품상으로 거론되는 영화들은 저하고는 맞지가 않더군요...스필버그의 '뮌헨'은 어떠려나...이전 '아마데우스' 와 '타이타닉', '글라디에이터', '반지의 제왕 시리즈', '포레스트 검프', '용서받지 못한자', '플래툰' , '대부1,2' 같은 영화들은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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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G DUNHILL  
  주인공이.. 테사를 이해하는 장면중..

 한 아프리카 소년..(아북)을 긴급한 상황에서 비행기에 같이 태울려고

하는 장면.... .. 예전 테사가.. 40km가 넘는 거리를 걸어야 하는 아프리카

가족에 마음이 흔들렸던 장면.. ..  정말 눈에서 교차되더군요..

전 이장면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역시 테사의 마음을 이해했기

때문이였습니다... 
1 Dark B;John  
  아하...맞아요...
예전의 저스틴과 나중의 저스틴의 차이를 보여주는 부분이었군요...
막상 볼때는 몰랐는데, DUNHILL 님의 글을 보고 새삼 느끼게 되는 장면입니다...진짜 제가 영화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긴 못했나보네요...그런 것들도 놓치고...
G DUNHILL  
  전 주인공 저스틴과 함께 같은 눈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감동받고.. 가슴 아팠습니다..
1 오혜성  
  봐야겠다 감동 넘 좋아~~~^^
G DUNHILL  
  작품상 , 각본상 , 촬영 , 연출 , ost ,감독상 , 남우주연상 , 여우주연상을

전부 주고 싶습니다.
1 welcom2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