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 도라! 도라! (Tora! Tora! Tora!) 와 진주만의 비교

영화감상평

도라! 도라! 도라! (Tora! Tora! Tora!) 와 진주만의 비교

22 박해원 1 1963 1
1970년작이지만 '진주만' 보다 훨씬 나은 작품이죠.  너무 일본인들을 더러운 놈으로만
보며 지들이 당하는 모습만 열라 보여준 진주만보다요... '도라 도라 도라' 에서는
일본인들을 '인간' 으로 표현합니다. 장난치는 모습이며, 웃으며 포옹하는 모습...
이륙할 때 주위에서 막 환호하는 모습, 그리고... 해가 뜨는 모습을 보며 '일장기 같구나!
좋은 징조일 거야!' 라고 말하는 장면 등... 아주 '짐승' 의 모습으론 안 보여준다는 거죠.
맨 마지막에 일본 사령관이 바다로 나가서 말하는 장면은 미드웨이 해전의 복선이 되죠.
자, 뭐니 뭐니 해도 이 영화의 진짜 볼 만한 장면은 폭격 장면 아니겠습니까?
정말 최고의 연출감을 보여줬죠. 거의 모두 실제 장면을 썼다죠? 제작비는 엄청나지만
그 값을 하죠. 배나 전투기가 터질 때 그 사실감은... 그래픽으로 표현 불가능하죠.
뭐... 옛날 영화라 좀 밋밋한 장면도 꽤 많았죠. -_-;; 전투기가 총 쏘는 소리는 들리는데
쏘는 흔적은 전혀 없다거나... 전투기가 추락하는 장면은 없다거나... 제대로 된 폭격 장면을 보지 못한 부분도 있었죠. 사람이 죽는 장면은 진짜 너무 없었죠. 에구, 아까워라. ^^;;
흠... 그래도 그것 때문에 이 영화에서 일본인들이 더 멋져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영화 '진주만' 에서 일본이 '짐승' 취급을 받았던 이유는 무차별적인 잔인한 장면들,
훨씬 과장된 폭격 장면들 때문이죠. 아주 항공장을 초전박살 내 버리고 배도 다 침몰한
것처럼 보여줬죠. 병원 공격은 또 왜 했는지... 민간인까지 그렇게 죽여대고... 어마어마한
사상자를 낳은 걸로 보였지만 나중에 자막에선 1000여명 정도 죽었다고 하더군요. -_-;;
아, 참... 제작비만 많아, 기냥... '도라 도라 도라' 에서 명장면은 역시 공격 암호를
말할 때겠죠? '도라 도라 도라 데스!' 라고 말하는 그 눈동자엔 이미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마음가짐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항공장에서 전투기 하나가
꼬리쪽이 부서지니까 자살을 하는 마음가짐으로 항공장에 건물에 부딫히는 장면은...
상당히 감동스럽더군요. 영화를 만들려면 이렇게 밸런스가 맞아야 하는 것 같아요.
물론, 일본인들도 잘한 거 없습니다. 하지만 즈그 나라 너무 잘났다고 뻐기며 다녔던
'진주만' 은 영화 개봉 후 미국 시장에서 이륙하자마자 추락했고... 완성도 면에서
상당히 떨어졌다는 평이 많았죠. '도라 도라 도라' 같은 영화가 다시 한 번만 더 나온다면...
물론, 하와이 진주만에 대한 영화는 이 2개만 해도 충분히 많지만...
뭐, 킹콩도 3개니까... ^^;; '도라 도라 도라' 를 더 추천하는 바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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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권정식  
  그래서 도라도라도라에서본 일본의 인간적인 측면을무엇을 보셧는지요?
멀 보셧는지는 모르겟지만 침략자..학살에 관한한 군인들에게 인간적인 측면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도라도라도라와 진주만은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절대... 인간적인 측면을 내세운다고 전쟁 침략자가 합리화 되는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가미가제를 보고 멀 느끼셧는지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