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영화감상평

[감상평]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1 방창현 4 4062 78

스릴러는 잘 보지를 않는데, 이영화는 정말 여러분의 감상평을 보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봐가면서 공포스러웠지만, 상쾌한 결론이 참 좋았습니다.

어떤분은 결론은 기독교이냐 라고 비아냥 거리셨지만, 실화로서 만들어진 영화임에는 그런 비아냥 거림은 별의미가 없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는 재미있었던것이 검사로 나온 사람입니다. 그사람은 교회도 열심히 다니는 사람이요. 교회에서 성가대 까지 지휘하는 세상적인 기준에서는 신실한 성도로서 나옵니다.

그러나 그 검사가 법정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철저한 불신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오히려 무신론자 였던 변호사가 신부의 믿음을 믿어주고, 차츰 신의 존재를 긍정해가는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그에 반해서 그 검사는 현실을 부정하지 말고,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고, 사탄의 존재도, 신의 존재도 철저하게 부인하는 모습이 참으로 흥미로웠습니다.

기독교가 욕먹는 이유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그 검사와 같은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겉으로는 신실한척, 정의로운 척 하지만, 어디까지나 악세사리일뿐, 정말로 자신의 이익이 결부되는 곳에서는 부정을 서슴치 않는, 아니 자신의 행동이 하나님을 부정하고 있음을 알지도 못하고 행하는 그러한 모습이 대다수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귀신이 들린사람은 저도 어릴적이 본적이 있습니다. 저의 삼촌의 아내셨는데, 그분은 물론 에밀리와 같이 신실하신 분은 아니셨습니다. 그래서 에밀리의 귀신들림이 크게 낮설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신실한 에밀리에게 왜 그런 악한귀신이 들까 하는 의문이 내내 쫓아 다녔지만 자신을 희생의 제사로 드리는 결론에서는 정말 상쾌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재미있는 비유를 하나 들고 끝낼까요?
어느 교회앞에 술집이 생겼다고 합니다. 매일 밤에 술집을 드나드는 사람들로 인해서 소란스러운데다, 예배중에도 술취한 사람이 교회에 들어와 불손한 행동을 하곤 하니, 그래서 교회에서는 집단으로 그 술집을 망하게 해달라고 열쉬미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정말 그 술집에서 불이나서 몽땅 망해 버렸답니다. 화가 치민 술집주인은 이 교회를 법정에 고소해 버렸습니다. 재판날 술집주인이

"너희가 하나님께 기도해서 우리술집을 망하게 했으니 배상하라!"

라고 주장하는 것에 교회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아니 그런 정말 저희가 기도를 해서 그렇게 망하셨다고 믿으시나요?"

누가 정말 하나님을 믿는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 ...
"엑소시즘오브에밀리" 어두운 내용과는 달리 상쾌한 영화 입니다. 추천합니다.

- 겨울아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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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하울  
  하루에 한번꼴로 이 영화의 감상평이 꾸준히 올라오네요 ㅋ
개봉작두 아닌데..그 만큼 재밌다는 얘기아니겠어요?
1 이민우  
  작살나게 재밌더군요
1 000  
  재미보다는 좀 진지한 영화죠.
1 몽이  
  와~ 그렇게 잼있나요? 저도 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