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닉 - turn on - 하녀라본느

영화감상평

테크닉 - turn on - 하녀라본느

1 카라얀 0 4492 0
기계를 조종하면 여자가 흥분한다. 이게 프랑스 영화인지 미국영화인지는 모르겠다만
녹음은 영어다.

원작을 프랑스 만화로 했다는데 ... 중학시절 시험끝나면 잘 가던 만화방에선
500원만 더 주면 개봉하지도 않는 해외신작을 틀어주거나 성인 영화를 곧잘 틀어줬다.
그땐 그 만화방이 오늘날의 P2P같은 역할을 했다고 봐야지.

영화를 볼수 있는 석은 칸막이로 처져있었는데 종종 돈이 없을땐 칸막이 뒤편
언저리에 앉아서 흘깃흘깃 훔쳐보곤 했다.

어느 날은 그곳에서 영화를 볼수 있었는데 그때 본 영화가 이 테크닉이다.

어렸을적 공부에 지치면 눈을 감고 성적몽상을 하곤 했는데 그럴때 자주 하는 야한 상상중의하나가 여자를 내 맘대로 흥분시켜 성적욕망을 해소하는 뭐 그런 뻔한 것이지만

사춘기때 그런 상상력을 영화로 그렸낸걸 본다는 건 충격이 아닐수 없지.

대저택에 사는 어엿한 마나님이 느닷없이 자신의 아랫도리를 부벼대다 신부님꺼를 보고 싶다던가 해 신부를 놀라게 하고 집에서 부리는 집사에 크림을 허벅지에 발라달라고 하지 않나 급기야는 그 집사 참지못하고 그곳에 얼굴을 파묻어 버리지만, 또 란제리 샵에서 솟옷 고르다 말고 그 남자가 기계만 뽕 누르면 옷갈입다 말고 자위를 하니 - 거기다 모자이크만 아니면
거의 포르노 수준이 아닌가. -

어느날 신문쪼가리에서 하녀라본느라는 광고를 봤다. 테크닉에서 나온 여자다.

ㅇ ㅣ영화 꽤나 야하다. 하녀가 자기가 모시는 마나님을 타락시키고 그 마나님이 나중엔
오히려 하녀를 처녀딱지 떼게 해주고 임신까지 시켜버리고 나중엔 그 하녀 쫓아내고
다른 하녀 맞이하는 얌전한 마나님이 음란해져 가는 과정이 참 재밌었다.

그래서 이 테크닉과 하녀라본느에 나온 여자는 엠마뉴엘의 실비와 크리스텔과 함께
내 성적몽상의 우상이 된것이다.

커서 이 여자가 나온 영화를 비디오샵에서 다시 찾아가 보다가 급기야는 하이텔시절엔
백방으로 광고를 하여 테크닉의 원판을 구했는데 원제가 turn on이다.

그 비디오가 손에 잡혔을때 그렇게 반가울수가!

다시 봤을땐 꼴렸다기 보다는 옛 앨범을 보는 느낌. 내 추억의 일부인것이다.

수많은 명작들이 있지만 이런 B급에로영화의 여주인공도 가슴에 또렷히 남아있는
명작아닌 명작의 대열인것만은 분명하다.

커서 원판 LD,비디오테잎을 모았지만 지금은 카무이의 검과 이 TRUON ON이라는
두작품만 남았다.

곧 책도 처분해야겠지만 그땐 뭘 남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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