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천군

영화감상평

[영화감상]천군

1 바람돌이 1 2175 0
한국영화의 장르가 서서히 바닥이 나고 있는 것 같다.
코미디로 승부를 보는 것도 한계에 다다른 듯하고, 더이상의 멜로영화는 성공하기 힘든 기획부재를 드러내고 있다.
배용준의 영화가 일본에서 엄청난 관객동원을 했다고 하지만, 그것을 보는 시각이 곱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아직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그다지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
이 영화의 기획구성도 그다지 훌륭한 것 같지는 않다. 너무 뻔한 이야기 구성에 약간 실망을 하긴 하지만, 그런대로 '이순신 장군'에 대한 시대적 열풍을 얼핏 깔고 있어서 그런지 볼만한 영화가 됐다.
영화의 내용은 처음부터 어느정도 드러나지만, 그래도 아쉽다. 한 사람의 영웅을 그려내기에 영화의 상영시간이 너무 짧긴 하지만,,,,,
'배트맨'이라는 주제 하나를 가지고, 엄청나게 우려먹는 그들을 보면서 우린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날릴 수 있는 영웅을 가지고 아무런 경제적 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단지 우리만 알고 있는 역사적 배경을 기본전제로 영화를 만들기 때문이다.
전쟁신을 좀 더 훌륭하게 만들고, 실제 전쟁장면을 연출해내고, 역사적으로 위대한 영웅이라는 것을 우리가 만드는 영화에서는 정말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일까?
이 영화는 한명의 '이순신' 이라는 영웅을 약간 폄하하면서 인간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지만, 그것이 이 영화를 살려주는 것은 아닌데, 왜 그런 전제를 깔았을까?
'영웅'은 '영웅'다워야 다른 사람에게도 훌륭한 것인데, 그것을 깍아내린다면 그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뿐이다.
그렇지만, 적절한 남북공조의 분위기를 깔고, 가끔씩 이순신 장군이 풀어주는 대사의 묘미는 들어줄만하다.
한때 우린 우리의 영웅을 광고에 코미디 등장시키면서 '영웅'을 폄하하는 꼴을 전개한 적이 있다. 그런 몰상식한 방법이 과연 그들의 성공을 만들어올 수 있을까?
왜 남들이 해야 할 행동을 스스로 해서 나라 전체의 영웅을 폄하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네들이 고치고 지적해서 우리들만의 세상이 아닌 남들이 우러러볼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이 영화는 그런면에서 보면 덜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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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장길산  
  볼만한 스타급 배우들은 다 모였는데 뭐 하나 시원하게 풀어 주는 것이 없더군요.
확실한 액션이나 그럴싸한 스토리도 없고 오버에 오버를 거듭 결국 한국영화의
순박한 공식을 따라 장열한 감동 까지 불러 내려는 아니 쥐어 짜려는 억지는 ㅎㅎㅎ
우~~~ 답답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