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취향이 맞는 친구들끼리 가서 본게 이유가 될진 모르겠지만 한명빼고

5명 모두 상당히 만족하며 보고 왔습니다. 올드보이 보다는 복수는 나의것의 Fantagy판에 가깝네요.

시나리오의 완급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스러운 플롯의 나열, 자유스러운 화면 연출과 구성..

(솔직히 이러한 화면 연출의 세련미와 자유로움은 지구를 지켜라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가장 잔인한 장면에서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기괴한 코미디...

전편의 영화를 떠올리면 상당히 아이러니한 까메오들의 관계 (이것도 감독의 의도겠죠)

막상 영화볼때는 그다지 감흥이 오지않을수도 있는데

보고난 몇시간뒤나 하루가 지나면 엄청난 여운이 남기도 합니다. (박찬욱표의 거의 모든 영화가 그렇듯) 마치 영화의 ost를 계속해서 들으며 영화속 장면을 떠올리고 싶을만큼..

그래서 또보고싶어진다... 나만그런가요? 아무튼 취향을 잘 타는 영화이기는 하나

분명 한번쯤은 볼만한 웰메이드표 영화였습니다. 감독의 차기작이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