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금자씨 [스포유]

영화감상평

친절한 금자씨 [스포유]

1 하아 0 1734 0

박찬욱 감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친절한 금자씨 발표시 부터 너무 자라난 기대감에 와벽한
충족을 지켜주지는 못했지만 어느정도 갈증을 해소해준 영화 였습니다.
친절한 금자씨를 보고 역시 박찬욱 감독이라고 생각한 연출이나, 필요이상이 될수도 있는
잔인함. 또 중간 중간 비꼬는 듯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들을 보고 기대한 만큼 보람도 얻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이영애씨의 이전과는 바뀐, 너무나도 상반된 연기. 그럼에도 너무 잘 표현해낸 캐릭터를 보며
다시한면 연기력에 감탄하게 되네요.
물론, 중간 중간.. 설명 없이는 이해하기 힘든 장면들고 몇장면 있었지만.. 중간 중간 위트있는
장면들로 커버 해주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관객들에게 '반전' 이라는게 그동안 너무 난무되었던게 아닌가 싶더군요.
극장을 나서고 불만어린 사람들의 말에는 마지막에 반전이 있을줄 알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영화에 반전은 이제 당연시 되어가는게 영화를 감상하는데 너무나 큰 방해 요소가 되지않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군요, 보통 반전에 신경을 쓰다보면 중반부 지나 후반부로 진입하면서
반전을 찾기위한 생각으로 영화에 집중이 힘들어 지는게 아닌가 싶어 아쉬웠습니다.

뭐,  기대를 크게 가지면 실망하기 마련인데, 큰 기대를 했음에도 제 기대를 충족해준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박찬욱 감독 영화의 특성상.. 이런 장르와 친하지 않은 관객에게는 불편함이 밀려오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마지막 금자씨가 하얀 케잌에 얼굴을 묻는 장면을 꼽고싶습니다.
자신이 행한 복수에 대해 속죄를 받을수 없다는걸 금자씨도 알고 있던 걸까요.
정말 잊지 못할 장면이 될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기존 박찬욱 감독 영화에 큰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분들께서 '이번 영화는 다를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면 그냥 보자 않는걸 추천하고 싶네요.
제 친구들중 이런 경우에는 이번에도 거부감을 피할수 없는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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