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 심각한 주제를 너무 심오하지 않게 ...

영화감상평

아일랜드 - 심각한 주제를 너무 심오하지 않게 ...

1 Dark B;John 1 2157 0
마이클 베이 감독이 이완 맥그리거와 스칼렛 요한슨을 주연으로 내세워 첨단 과학의 어두운 측면에 대한 경고성 메세지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보여줬다는 느낌이네요.
하지만, 사실 첨단 과학으로 인한 부작용 아닌 부작용인 윤리적인 측면에 대한 심각한 고찰과 메세지 설파는 덤 같은 거였고, 진짜배기는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 영화 중후반의 액션 부분들 같은 현란한 장면들 같은 부분 말이죠.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 세포 배양으로 인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블레이드 러너'를 골자로 한 '매트릭스'의 세계관에서 '아이 로봇'과 비슷한 흐름으로 '도망자' 같은 느낌도 나도록 감독 특유의 현란한 영상 스타일로 무난히 흥미롭게 풀어나간 듯한 느낌이 지배적입니다.

이 영화 저 영화에서 느껴지던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일 수도 있었지만, 두 명의 선남선녀가 자각을 하게 되고 살고자하는 필사의 일념으로 추격을 따돌리며 도망치고, 급기야는 자신들과 같은 처지의 친구들을 해방시킨다는 기둥 줄거리는 무난했고, 무엇보다도 현란한 영상과 액션 연출로 영화의 헛점들, 단점들을 상쇄할만한 점이 이 영화의 좋았던 점이었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이런 저런 모순점들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영화인데, 그것들이 거슬린다면 재미가 없게 되고 그런 존재들을 모르고 지나쳐 버렸다면 만족스럽겠죠?
누군가가 따지고 들었을 때 아하~ 그럴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영화 감상중에 그런 것들이 보이지 않았다면 크게 기분나쁘진 않겠죠...그냥 영화니까라며 웃어 넘길 여유가 생기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도 이 영화에선 다른 영화에서 느꼈던 세계관이라던지 철학같은 것들이 많이 뭍어나서 신선한 맛은 없었지만, 나름대로 심각한 경고성을 띠고 있는 어느정도의 메세지를 흥미로운 영화 전개 속에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생각합니다.

http://dollhk.egloos.com/391901

p.s. 근데, 마지막 부분은 정말 예전의 어느 영화와 아주 흡사하더군요...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1 Comments
1 이준호  
  전 정말로 재밌게 본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