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감상평.. 구성위주(스포유)

영화감상평

아일랜드 감상평.. 구성위주(스포유)

1 박종태 6 2337 0

구성은 엉성하지만 스칼렛요한슨과 화려한 액션신으로 만족합니다.

구성에서 몇가지 의문점이 드는것..

1. 관리자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맘만먹으면 단체로 폭동일으켜서
  그들이 가고자 하는 '아일랜드'에 갈수 있었을것 같다.

2. 링컨이 제한구역을 그렇게 쉽게 나올수 있었다는것 자체가 이상하다.
  그들이 알아서는 절대로 안되는 비밀인데 그 비밀을 지키려는 노력이 안보인다.

3. 클론들 손목에 차여져 있는 팔찌. 왜 클론들이 있는 본부에서는 추적이 되면서
    링컨이 탈출했을때는 왜 추적이 불가능했던것일까?(신용카드로 추적한다 --;)

4. 클론들을 통제하기 위해 사용되는 화살총. 영 레이저포인터랑 매치가 안된다.
    난 레이저포인터를 봤을때 최소한 그물총이나 아니면 전기충격기를 내장한
    총알이 날라갈줄 알았다. 동물잡는것도 아니고 화살총이라니 --;;

5. 링컨의 탈출을 도왔던 노동자 이름은 기억안나지만.. 너무나 쉽게 링컨을
  도와준다. 아무런 협박도 가하지 않았는데도 말이지.. 영화에서 잠깐 제시되는
  링컨이 몰래 나와서 같이 술먹는장면(서로친하다는 나름대로의 근거를.)만으로
  는 너무 부족해보인다.

6. 링컨이 경찰에 잡혀서 호송되다가 용병들한테 쫓기게 된다. 여기서부터
  링컨을 체포할때 그 많던 경찰들이 전혀 개입을 안한다. 살인용의자를 태우던
  차량이 공격을 당하고 용의자는 도주하고 있는데 말이다 --;
  그 뒤부턴 일방적인 용병들의 추격뿐. 사실 난 나름대로 경찰과 용병들과의
  어느정도 대립관계를 통해 링컨의 탈출을 더 박진감있게 연출할거라 생각했다.

7. 70-80층 되는 높이의 건물에서 떨어지는데 공사장 안전그물에 걸려서 살아
    남는다. 난 너무나 황당해서 뭐라고 할려고 하는데 그때 마침 공사장인부의
    말. 이거는 기적이야!!!
    너무 관객들한테 설득력이 없는 장면이였다. 나름대로 추락장면은 박진감
    있었지만 말이다.

8. 클론들을 양육해서 필요할때 사용한다는것이 아무리 사회상이 바꼈어도
    반 인륜적 행위인데 정부에서 투자하고 주도했다는게 참 이상하다. 그런 사실이
    밖으로 알려지면 큰일난다고 하면서 국방부가 나서지 않았다.

9. 클론링컨과 링컨을 놓고 용병이 총을 겨누고 있을때...
    그 용병은 팔에 팔찌 채우는걸 보지 못했나 정말 의문이다.

10. 아일랜드로 간다고 좋다고 난리치던 흑인. 사실은 간 이식을 위해
    희생되고 있었다. 수술중 왜 깨어났던 것일까. 첨단 로봇 수술을 하면서
    마취기술은 1980년대수준인것인가? 그리고 도망갈때 이미 상부를 전기
    톱으로 드러냈는데 출혈이 없다 --;;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다만. 연출에만 신경쓴 나머지 구성이 너무나 설득력
이 없습니다. 그나마 캐스팅과 화려한 액션신으로 커버한것 같은데 뻔한 스토리에
뻔한 결말로 인해 극장에서 잠깐잠깐 자는분이 계시더군요.

저 개인적으로는 스칼렛요한슨을 너무나 좋아해서 또 이완맥그리거도 너무 좋아하는
배우이고 마이클베이 감독의 액션연출도 나름대로 만족하기에 부족함 없이
잘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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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Dkoyotae  
  오...정말 동감..!!  정말 콕콕 찝어 주셧네요 ^^
음.. 근데 5번에 전기충격기 쓰면안되는 이유!! 내장이 상할수도있잖아요 ㅎㅎ;;
1 자유인  
  이것저것 다 따지고 든다면 세상 천지에 영화

볼만한거 하나도 없다...

사실적인거 보고 싶으면 TV 뉴스나 실컷 보시오..
1 일마레  
  그러니까 영화죠! ㅋㅋㅋ 그리고 1번의견에는 비공감
영화를 잘보시면 그들은 클론으로서 활동하기전 영상과 음성을
통해서 세뇌를 받습니다. 그런생각을 못하는건 당연하죠!
이완만 돌연변이 ㅋㅋㅋ
1 차봉준  
  1번에서는 그렇게 되기 힘든 것이 일종의 세뇌를 받으면서 성장했기 때문이겠죠.
2번에서는 1번의 세뇌로 인한 자만이 내재되어 있을 겁니다. 인간들도 자신들이 키운 개가 자신을 물 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하는 것처럼.
3번에서는 RF-ID방식의 유비쿼터스 기술을 사용한 팔찌로 생각되는 데 이경우에는 기술적으로 거리상의 제약조건이 있습니다.
4번의 경우 클론들은 상품이죠. 상품에 흠집을 내서는 안되니까요. 그리고 몸을 뚫고 들어가는 화살이 아닌 피부에 얇게 들어가서 접착되는 방식인 것 같더군요. 근육조직에 크게 손상을 입히지 않는.
5,6,7,10번은 영화상 설정.
8번에서는 국방부에는 사건의 전말을 알려주지 않았죠. 그러니 모를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병력지원만 보낸 경우 일 수 있습니다. 정부는 클론인간으로 군대를 키울 목적일 수도 있고...
9번은 못볼 수도 있죠. 손바닥으로 가려진 상태이니. 마술사가 눈앞에서 동전을 숨겨도 못보는 것처럼.
1 차봉준  
  내 경우에는 오히려 영화에서처럼 복제인간을 그렇게 사육해야 할 필요가 과연 타당한지 의문이더군요. 뇌사상태로 사육된 장기는 거부반응이 나고 감정을 가진 상태로 살아있는 상태로 사육된 장기는 거부반응이 없다는 것이 과연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건지...
1 박주영  
  저도 글 쓰신 분과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요... 영화 자체는 볼 만 했습니다만, 지적하신 것과 같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들이 영화에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더군요... 뭐 이러쿵저러쿵 이유를 대면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은 들겠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그런 부분들이 많아지면서 화려한 액션 이면에 억지로 끼워 맞춰진 설정들이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간복제라는 소재가 시기적절했고, SF영화의 소재로서 흥미롭긴 했지만, 단지 마이클 베이표 액션영화를 위한 장치에 불과했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제가 SF영화, 특히 인간과 기계(또는 클론)의 대립을 다룬 영화를 무지 좋아합니다만, 기대하지 않고 봤던 '아이로봇'의 흥분이 '아일랜드'로 이어지지는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