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프레임 - 신선하긴 했지만...

영화감상평

프리즈 프레임 - 신선하긴 했지만...

1 Dark B;John 1 2036 9
이 영화를 보면서 떠오른 영화들이 있습니다.
'큐브' 와 '쏘우'. 저예산 영화이면서 새로운 시도를 통한 신선함이라는 무기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영화들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영화들을 보고 비슷한 효과를 얻기 위해 다소 과대 포장을 해버린 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 오프닝 장면에서 느껴지는 뭔가 있을 법한 분위기의 새로움은 좋았지만, 영화는 거기서 더이상 한발자욱도 나아가지 못하더군요.
설정의 신선함이 괜찮긴해도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 즉 뭔가 중요한것이 하나 빠져있어서 그 맛이 제대로 안나는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고 자신이 억울한 누명으로 용의자로 지목된 것에 스트레스를 받고서 그 이후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하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행동을 영상매체, 비디오를 통해서 기록해나간다는 새로운 설정까지는 좋았는데 말이죠...
주인공이 5년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다시 지목되면서 긴박하게 전개가 되어 가는 듯 하였으나 홀로 어떻게 해서든 알리바이를 증명하려는 주인공의 몸부림이 그다지 흥미로운 과정이 아니던데요?

영화가 보여주려는 것이 새로운 설정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단지 흥미로운 사건의 전개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어떤 메세지를 내포한 것이라면 글쎄요...
영상매체의 위협이라던지 완전 무결한 기록이란 어떤 것인가? 라는 걸까요...모르겠습니다.

모든 메세지는 노골적이기 보다 자연스럽게 스토리상에서 우리들에게 전해질 수 있어야 가장 효과적이라고 저는 여기고 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떤지요?

이 영화는 기대감을 품게 했던 독특한 설정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부분에서부터 제게는 실망스런 영화가 되버렸습니다.
영상매체라는 소재를 적절히 활용한 '무언의 목격자' 라던지 '떼시스' 같은 작품들은 괜찮았는데 말이죠...

http://dollhk.egloos.com/36354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1 Comments
1 오마쥬  
  반전에 기대하고 보았습니다..^^ 한참 반전을 생각하고 보았는데....여러종류의 영화가 떠오르더군요. 아이덴티티,메멘토..등등...음산한 분위기가 참 특이하더군요... 스포일러성이 될 수도 있기에....열거한 영화와의 관계는 뺄렵니다...^^ 암튼 신성한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정사씬은 참 므흣하더군요.....헐...... 실망한 표정이란^^;

한번 보세요...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