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쟁에 관해....조금 길어요 ..ㅎ

영화감상평

우주전쟁에 관해....조금 길어요 ..ㅎ

1 김석훈 1 1733 0
극장에서 우주전쟁을 보았을때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눈을 땔수 없는 긴장감과

엄청난 사운드 멋진 화면에 매료되어 정신없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영화관을 나올때 아쉬움이 굉장히 컸습니다. 몇가지 이유를 적겠습니다.

첫째, 원작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이 보기에는 난해한 부분이 있습니다.

저도 원작을 보지 못해서 처음에 무슨 박태리아 예기가 나오길레 물음표가 지어졌고

마지막 장면에 가서야 '아 저걸로 인해서 외계생물체가 멈추고 방어벽도 없어졌구나'

라고 대충 짐작만 했습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전문가들이 아닙니다. 왜? 라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은 평론가들입니다. 우리가 영화를 봐서 왜 저럴까? 라는 의문이 생기는

영화는 대단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혹평이 이어질수도 있습니다.

이점이 우주전쟁이라는 영화를 조금 힘들게 한거 같습니다. 영화는 많은 사람이 보아야되기

때문에 영화 상에서 모든 의문이 해결되야 하고 어떻게 그런 상황이 이어졌는지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런점에서 우주전쟁이 조금 아쉽습니다. 중간중간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 다 표현

하기엔 너무 시간이 짧은거 같습니다.

둘째, 나오는 인물들에 관한 것입니다.

다코다 패닝의 오빠역으로 나오는 사람이 가장 이해하기 힘듭니다.

배가 떠나는 장면에서 매달린 사람들을 자신이 손을 내밀어 정의감을 보여주고

외계생물체와 싸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 뿐입니다. 전 이런 장면들을 봤을때

'저 사람이 뭔가 외계생물체의 비밀이나 약점을 알아내서 어떤 활약을 하겠구나' 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싸우겠다는 사람이 마지막 장면에서 집에 와 있습니다.

황당하기 그지 없더군요. 그렇게 정의감에 불타고 적장(?)으로  나가 싸우겠다던 사람이

웃으면서 집을 나왔을땐 황당했습니다. 적어도 그사람이 어떻게 집에 왔으며

그 긴박한 상황에서 탈출할수 있었는지 보여줬어야 했습니다.

또 이 사람과 해어지고 난후 어떤 지하실의 아저씨를 만납니다. 이 아저씨도 난대없이

싸우겠다고 합니다. 또 황당한건 이사람은 내용 전개에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겁니다.

총자루 하나 들고 약점을 알아내겠다고 하며 또 조종사(?)가 집에 침투했을때는 쏴죽이려고

합니다. 물론 이 아저씨가 나온장면, 굉장히 스릴있고 가슴 조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미쳐버린 사람처럼 땅을 파면서 소리를 지릅니다. 주인공은 외계인에게 들킬까봐 그사람을

죽이고 맙니다. 그냥 이 아저씨랑 예기한 시간을 빼고 다른 내용을 추가했으면 하는...

셋째, 시간의 촉박함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모든 것을 다 관객들에게 이해시키기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대사에 보면 일본군이 이 외계생물체를 몇기 처치했다는 예기가 나옵니다. 어떻게 그들이

처치했을까? 라는 의문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또 마지막 외계생물체를 처치하는 상황에서 까마귀(정확하진 않음..)가 외계생물체머리위에

앉아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것을 보고 주인공이 방어막이 풀렸다!! 라고 말합니다.

그걸 계기로 포탄을 쏘아 격추 시킵니다. 여기서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은 포탄 한방에

휘청거리는 외계생물체와 그 외계생물체가 방어막이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을 건저 올리고

지하실 집에서 도끼질을 당하여 부서져 버립니다. 아마 기계 중위에 일정한 범위내에서

방어막이 유효하다고 볼때 그렇게 다 죽기 전에 차라리 수류탄 하나씩 쥐고서 잡히면 됩니다

뭐 당연히 자기 목숨걸어서 타죽을지 아니면 잡힐지 모르는 상황에 이럴 일을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여하튼 이렇게 무기를 쥐고 다행히 타죽지 않고 잡힌다면 방어막

안으로 들어가 날리면 되겠죠? 어차피 한방이면 처치 할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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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는 그 누가 보더라도 우선 재미가 있어야 하고 이해하기 쉬우면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히 전달할수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적절한 예는 아니겠지만 시를 보면
시인의 표현이 조금 생소하고 또 독자들이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과연 이 시인이 말하는
의미는 무엇일까? 하면서요. 동화는 어떻습니까? 글도 매우 알기 쉽게 적혀 있고 스토리도
재미있으며 그 안에서 말하는 내용은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며 마음깊이 새길수 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둘 모두 굉장한 작품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시대가 변해서 이제 생각도 많이 하고 만드는 사람과 접하는 사람과의 의사소통도
개방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너무 이해하기 어렵거나 감독만의 세계가
담긴작품은 접하는 측에서는 물음표를 가지게 됩니다. 아 정말 이영화 아쉽습니다....
한 1,2부 나뉘어서 제작해도 괜찮을듯 싶었는디...ㅎ

이상 제가 이영화를 보고 약간 이상하고 전개상 막히는 부분을 열거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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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유프린스  
  헐헐....제 생각과 거의 같네여......저역시 이분과 대동소이한 감상평입니다.윗분의 세세한 부분들이야 뭐 그냥 지나칠수있는부분이지만 아쉬운건 ......가장 좋은 물의 기준은 무색무취무미이며 세월을 이겨낸 유명한 시들의 특징은 모든것을 의미하되 정작 그 시는 무색무취무미로 쉽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저처럼 찌든 일상생활에서 피곤함을 다소나마 잊기위해 보는 이들에겐 보면서 허망함만큼 큰 적은 없습니다...이런 면에서 우주전쟁은 초반은 화려했으나 그 맥을 잇지못하고 흐지부지되버린 측면은 맥빠진 저를 두번죽이는 일이지여.......뭐 수작이다..역시 스필버그다 하시는분들은 숨어있는 면면을 잘 깨달아서(?) 그럴지 모르지만 저처럼 그냥 본대로 느끼는 평범한 관객의 입장에선 그 이면에 숨어있는 시시콜콜한것들 알고 싶지도 않고 설사 알더라도 우주전쟁에 대한 느낌은 씁쓸하다고 말하고 싶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