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카드 플레이어...(내용있음)

영화감상평

[감상평] 카드 플레이어...(내용있음)

1 비트문 0 1592 0
설정 자체는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 범인이 인질을 붙잡고 경찰들에게 포커를 제의하고 이기면 풀어주고 지면 인질을 죽여 보낸다. '

인질을 살리기 위해 경찰들이 포커를 하지만, 죽어가는 인질을 보면서 죄책감을 느끼고, 누구도 그 책임을 지고 싶진 않지만,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그런 입장에 대한 묘사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게다가 게임자체를 응하지 않으면 바로 죽여버리기 때문에 살릴 가능성조차 없어지므로 무조건 해야만 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19살의 포커천재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해 집니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더군요,

범인의 흔적조차 파악하지 못해 긴장감을 유지하다가 후반에 가서 너무나 우연적으로 범인의 은신처를 찾아내고, 범인역시 '아마 저놈같은데..' 했던 인물이 범인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카드게임으로 승부를 걸어오는 범인을 이기고 여주인공은 탈출을 하지만, 전혀 감동적이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초중반에 깔아 놓은 복선과 암시와 긴장감이 후반에 범인이 까발려지면서 한순간에 무너지는 영화라고나 할까요. 이래서 영화하나 만들기가 힘드나 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는 긴장을 늦추면 안되니깐 말입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