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 of the world - 스필버그 영화 답지 않네..

영화감상평

War of the world - 스필버그 영화 답지 않네..

1 세르피 8 4184 0
스필버그 영화라는 걸 알곤, 친구들과 낫쵸와 콜라를 사갖고 입장했는데 그다지 먹으면서 볼만한 영화는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초반부터 조여오는 스필버그의 뛰어난 긴장감 조성은 공포영화 이상이였습니다. 트레일러를 보시면 감을 잡겠지만, 모든 존재가 부숴저나가는 스케일에 감각적인 비주얼, 그리고 무거운 톤의 음악등은 시종일관 영화관을 압도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이 부족했습니다. 영화가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이제 점점 톰 크루즈가 첨단무기로 적들을 제압할 때가 됐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결국 톰크루즈의 대외적인 활약은 없더군요.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인간을 보며 묘한 느낌도 들고 9.11 테러를 당하는 미국인의 모습과 겹쳐있는 듯 했습니다.

영웅주의가 빠져있는 스필버그 영화라 그런지, 관객평가가 별로 좋지는 않은 것 같군요. 하지만 괜찮게봤습니다. <투모로우>의 2배는 더 무거운 영화라고 하면 될 듯 합니다.허무한 결말 때문에 약간은 실망했지만 괜찮게 봤습니다.(한국엔 개봉안한 듯 하여 스포일러다 싶은 내용은 다 뺐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8 Comments
1 차봉준  
  원래 원작 소설과 1953년작 영화가 그렇습니다.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려면 액션영화로 만들 수는 없겠지요.

오히려 A.I에서도 우주인을 친숙한 존재로 표현했던 스필버그가 우주인을 침략자로 표현한 것이 좀...
1 비트문  
  원래 미국이 테러나 타국의 침략에 대한 공포심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공포를 외계인의 침략이나 알 수 없는 전염병의 난립으로 표현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911테러의 모습과 겹쳐 보일 수 있습니다.
1 darkman  
  원작을 똑같이 리메이크할려면 스필버그가 아니어도 누구나 가능했을 거란 느낌입니다. 다들 뭔가 다른 무언인가가 있을거라고 짐작하고 보았지만 팀버튼의 '화성침공'보다도 색다른게 없고 스케일이 et보다 작다라는게 결론입니다.
1 헉스  
  이런말 하기는 거시기 한거 같지만서도.. A.I 에서 우주인이 나왔던가요??
1 멀미안녕~  
  //헉스님
종반부에 엄마를 하루동안 되살려 준 존재가 우주인(외계인) 아니던가요?
1 mario  
  그 길쭉한 애덜은 인류 멸망이후 남은 로봇입니다.
1 차봉준  
  외계인입니다. DVD의 DISK2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1 mario  
  로봇이 맞습니다. 디비디에 뭐라고 나오는지는 모르지만 틀린 내용이 수록된듯 하군요.
A race of advanced androids (evolved from the human-created mechas of David's time)
중략...
. The debate over the ending is also complicated by the fact that most viewers of the film mistake the androids who rescue David for extraterrestrials since it was not made apparent that they were mechas.
하락... - 출처 : <a href=http://en.wikipedia.org target=_blank>http://en.wikipedia.org </a>
대충번역 : 주인공 꼬마 시절에 인간이 만든 기계로부터 발전(진화?)한 진보된 앤드로이드(='인간형'로봇)... 중략...마지막의 앤드로이드가 명확하게 기계로 보이지 않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외계인이라고 착각하기땜에 앤딩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무엇보다 생겨먹은게 길쭉한 인간형이라는게 로봇이라는 증거죠. 외계인이 지구의 인간처럼 머리통/두팔다리/직립보행등의 인간적 특징을 그대로 가질 확률은 거의 0에 가까우리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