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볼 만......, 그렇지만, 이것은

영화감상평

<어썰트 13>그저 볼 만......, 그렇지만, 이것은

1 박천영 1 2468 3
2005.07.07 개봉 / 18세 이상 / 109분 / 액션,범죄 / 미국


· 감 독
장 프랑소와 리셰


· 출 연
에단 호크(제이크 로닉), 로렌스 피시번(마리온 비숍), 마리아 벨로(알렉스 사비안), 드리아 데 마떼오(아이리스 페리), 존 레귀자모(벡)


· 공식홈페이지
http://www.assault13.co.kr (국내)
http://www.ap13movie.com (국외)


· 헤드카피
그 누구도 살아나갈 수 없는 그곳... 제13폐쇄구역


· 영화 사촌
분노의 13번가


· 네티즌흥행예감 61%



*소슬感: 그저 볼 만......, 그렇지만, 이것은.

새해를 몇 시간 앞둔 12월의 마지막 밤, 디트로이트는 폭설로 완전히 고립되어 버린다. 덕분에 도로가 마비되고 디트로이트의 악명 높은 범죄자들을 실은 호송 차량은 목적지까지 가지 못한 채 근처에 위치한 13구역 경찰서에 하룻밤을 머물기로 결정한다.
예고도 없이 죄수 호송 버스가 경찰서에 들어서자, 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13구역 경찰서 경사 ‘제이크 로닉’(에단 호크).
게다가 버스에 타고 있는 죄수 중에는 디트로이트 최대 마약 범죄 조직의 보스인 ‘마리온 비숍’(로렌스 피쉬번)이란 악명 높은 인물도 포함되어 있는데…….

한 마디로 표현해서 대단히 아쉽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좋은 배우들로 이런 비디오전용 수준의 영화를 제작할 수 있었는지 감독에게 묻고 싶은 마음이다. <비포 선라이즈;선셋>, <트레이닝 데이>의 에단 호크는 너저분하고 비쩍 마른 기운 없는 모습으로 (특히 여성관객들에게) 그만의 매력을 전혀 발산하지 못하고 있으며,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한 여러 영화에서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존 레귀자모는 극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표정연기를 제대로 보여주는구나 싶었던 순간에 너무 어이없고 허망하게 중반부에서 사라지고, <유주얼 서스펙트>와 숱한 영화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가브리엘 번은 비중 있는 배역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출연시간과 흐지부지한 마무리로 인해 그의 개성을 전혀 살려내지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 <매트릭스>의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멋진 남자 모피어스, 로렌스 피쉬번만이 어느 정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배역으로 제 역할을 해내고 있을 뿐이다. 이들이 한 연기하는 배우들임을 모두 알고 있으니, 이 배우들의 지리멸렬한 연기에 대해서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겠는가.

여기에 덧붙여 제작 각본 음악을 담당한 인물들도 자신들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온 인물들임을 생각하면 더더욱 장 프랑소와 리셰라는 감독의 연출력에 문제가 있음을 쉽사리 알 수 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잘 짜인 시나리오와 배경설정에 도저히 미치지 못하는 김빠지면서 스타일은 실종된 액션장면과 설득력 없는 상황의 연출로 인해 연기파 배우들의 장점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는 감독의 역량문제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 영화는 액션장르가 분명한데, 감독은 허무한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으니, 관객이 원하는 무엇과는 핀트가 어긋나게 될 수밖에 없어서 감상하면서 계속 ‘이게 아닌데’ ‘이렇게 밖에 못 만드나’ 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액션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다른 감독의 손에 이 영화가 맡겨졌다면 기본적인 제작환경의 우수함에 비추어볼 때 훨씬 더 멋진 결과물을 볼 수 있었을 것인데......,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었다.

멋진 배우들과 좋은 스텝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영화임에도 스크린에서 감상하기에는 임팩트가 너무 부족하며 끊임없이 휘날리는 눈보라만 인상적인 킬링타임용의 범작이라고 할 수 있으니, 시간이 비는 분은 기대하지 말고 감상하시면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 그 정도의 수준이라고 하겠다.

****http://kr.blog.yahoo.com/hugo7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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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최진원  
  어썰트 13???
이 영화 이제서야 봅니다.
재미는 있는데,
뭔가가 부족한 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