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 이거 보기전엔,,

남자들만의 쌈질 영화,,그런건줄 알았습니다,,브래드피트 스타를 내세운,,뭐,그런 시시껄렁한 영화,이런거..

그래서,,그런거 별로 잼없어 볼 생각도 안햇는데,,,우연히 평을 보니,,=

근데,,어라,반전영화라네,,

그것도 최고중에 하나로 꼽히는 반전영화?

반전영화를 좋아해서 봤습니다만,,

허,,이건,,단순한 쌈질 영화는 절대 아니고,,반전 영화? 반전이긴 한데,

단순히 그런걸로 평가될만한 영화가 아니더군요,,반전은 오히려 부수적인 양념이더군요,,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주제를 위해 반전을 도입한 것 뿐,,,

아주 근원적인 인간의 심리에 상당히 정통해 있는 영화입니다,,,

프로이드의 심리분석에 의하면,인간의 욕구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죠,,삶,창조적 욕구,,죽음,파괴의 욕구,,

파괴의 욕구,,이거,,다시 태어나기 이전의 유기물 상태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욕구인데,,한 마

디로 자살을 불러오는 욕구,근데,이것저것 인간의 욕망이 섞여,,자신을 죽이진 못하고, 그 욕

구를 대체,예를 들면 스포츠경기에 열광하는 것,,빌딩이 부서질때 느껴지는 쾌감등,,하여튼

그런 욕구를 영화에 표현했군요,,내용자체가 심리학에 상당히 정통한 사람이 만든 영화군요,

하긴 그 정도 사람의 근원적인 심리를 모르고선 세계적인 반전영화를 만들진 못하겠죠,

최고의 영화란 평이 나올만 하군요,,이제까지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근원적인 인간의 심리에

근접한 영화는 못봤습니다,,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전 유주얼 서스펙트보다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단순히 반전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영화속에 있는 철학,깊이,등등을 다 종합해서,, 사실,반전등 그런것만으로 영화를 평가하면

쟁쟁한 영화들이 많아 손에 꼽힐 정도는 아니지요,제가 아주 높이 평가한것은,,단순히 그런

재미뿐 아니라,,영화내용의 심오함입니다,

근데,사실,심리학 따로 공부해보지 않거나 사람심리같은,,이런거 모르면,그냥 단순히 잼나는

반전영화에 그칠뿐이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이런 영화가 작품수준보다 덜 평가된 이유

도 거기에 있는 듯, 타일러의 대사는 정말 감탄입니다,,,그냥 영화전개상 내뱉는 말같지만,..욕

망의 근원핵심을 찌르더군요,,한마디로 알아야 잼납니다,알면 이 영화의 100% 재미를 느끼지

만,모르면,,반전,,그거 하나에서밖에 재미를 못 느낍니다, -_-; 그리고 단순히 반전으로 영화를

평가하면 그다지 높은 점수를 받을것 같지도 않군요,

이 영화는 반전이 핵심이 아니라,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이 핵심입니다,,반전은 그걸 보여주기

위한 도구죠,, 즉,반전영화가 아니라 이 말입죠,,

타일러보면,퇴폐적이고,,미친듯도 보이지만,그게 비정상이거나 어떤 특별난 성격의 사람

만이 가지고 있는 모습이 아니라,,공부만 하는 범생학생들,모범가장등 인간이면,누구나 다 가

지고 있는 본능이죠,다만 억압되어 있을 뿐,,,대신 다른 방향으로 이러한 욕구가 표출되겠죠,

이렇게 얌전해보이고 착해보이는 사람들도,,마음속의 상상으론,,오히려,,더할수 밖에 없는

겁니다,,다만 말을 안해 모를뿐이지,,아님,자신의 욕망을 꾹꾹 눌려 자신조차 그런 욕망을 가

지고 있다는 걸 모를뿐,,언젠가는 터지죠,,이 영화는 그걸 극적으로 보여준 한 예고,,

현대사회가 너무 억압되 있으니,이러한 죽음,파괴의 욕구가 삐뚤어지게 표현돼죠,,집단 따돌

림이나 왕따 ..뭐,이런걸로,.스포츠내지 어떤 병적인 집착,,등등,,,,

영화내용에서도 타일러가 현실에서도 그렇게 극단적으로 나갈수 밖에 없던 이유가 다,,너무

억압을 했기 때문이죠,,

뭐,그냥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이,,그냥 한 마디로 아주 잼납니다,기대이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