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구역 - 경쾌한 리듬의 시원한 액션물

영화감상평

13구역 - 경쾌한 리듬의 시원한 액션물

1 Dark B;John 0 2242 1
썩 괜찮은 느낌의 시작부분부터 '이 영화 뭔가 있겠구나!' 하고 시선을 확 잡아 끌더니 영화 내내 스피디하고 경쾌한 느낌의 액션이 박진감 넘치는 스턴트 장면과 어우러져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낸 프랑스 액션 영화, '13구역'.

예전에 '트랜스포터'라는 영화를 참 재밌게 봤었는데, 다름아니라 바로 주인공과 주인공이 펼치던 액션 장면들이 너무 폼났기 때문이었습니다.

왜 뜬금없이 '트랜스포터'냐구요? 바로 이 영화 '13구역'의 감독이 바로 '트랜스포터'와 이연걸 주연의 개봉 예정작 '대니 더 도그' 외 수많은 프랑스의 액션 영화 촬영을 담당했던 사람이기 때문인데요.

역시 전력이 있어서인지 이번 영화는 아주 작정하고 스피디한 액션을 선보이더군요.
최근 프랑스 액션의 유행인지 예전 홍콩 쿵푸 영화식의 치고 받는 액션에는 그다지 놀라지 않았는데, 정말 깜짝 놀랐던 것은 바로 이 영화의 도입부에서 보여주던 경쾌한 액션!

급박한 비트의 테크노 음악을 배경으로 마치 전성기 시절의 성룡이 최근 '옹박'에서의 도심 질주 장면을 연기하듯 주인공은 좁은 아파트와 건물의 옥상 사이사이를 스파이더맨이나 날다람쥐처럼 잘도 헤집고 다닙니다.

전체적인 내용도 예전 '옹박'처럼, 급박한 전개와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딱히 흠잡을 만한 곳 없이 무난하고 오히려 단순한 이야기 전개가 이 영화의 재미를 극대화시켜줬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괜히 내용까지 배배꼬와 버리는 과욕을 부렸다가 정말 이도저도 아닌채 어중간하고 엉성한 영화가 되버리지 않았을까...

이 영화의 최대 매력은 역시 근사한 액션 장면들이 많아서 신나게 지루함 없이 영화의 마지막까지 즐길 수가 있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서 얘기한 인상적이고 경쾌한 리듬의 도입부 액션을 시작으로 또 한명의 주인공까지 가세하여 신나고 경쾌한 액션을 유감없이 깔끔하게 보여줍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최근의 본 영화들 중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p.s. 근데 서양 영화들 중에서 유독 프랑스 영화는 예전 홍콩 영화에서 느끼던 향수가 많이 묻어 나오네요. 이 영화는 그런 측면이 아주 극대화 된거고, 이연걸의 '대니 더 도그'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게 당분간 이런 추세가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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