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그때 그사람들- 좀 잘못봤네요
5공화국 mbc 드라마가 하므로, 그때 그사람들 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를 깨달았다고 하셨으면 이런 글 안쓸텐데요...
1. 차지철 이라는 희대의 망나니가 '그때'에서 얼마나 축소 됐는지 못느끼셨나요?
-> 그 이유는 임상수라는 어줍잖은 이의 정치적 욕망이 숨겨있습니다.
2.백윤식 연기 잘했다라...정말 연기는 잘했죠...단, 실존 김재규가 아닌 백윤식이 혹은 임상수가 창조한 캐릭터였죠
-> 사랑해, 당신을 이라는 노래 속에 김재규의 박정희에 대한 애증이 상징적입니다. '그때'는 전혀 그 표현이 없죠.
아울러 5공화국은 해설자 입을 빌어 김재규가 욱! 해서 개념없이 우유부단의 전형임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때'? 김재규가 민주화 인사랍디다...
쓸 말 많지만...'그때'는 임상수의 정치적 욕망의 딸딸이에 지나지 않음을 분명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7 Comments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 명확한 사실 규명이 되지 않은 사건인데다가 많은 의혹과 미스테리가 있는 사건이라 쉽게 단정 지을수만은 없다고 봅니다. 드라마 5공화국이 진실이고 그때그사람은 엉터리라는식의 극단적인 논리는 설득력이 없습니다. 단 사실 규명 작업이 필요한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 서로 다른 관점과 시각이 있음을 이해하고 두 시각을 비교해가면서 보면 더욱 흥미가 있으리라고 봅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무조건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은 지극히 유아적 발상이고요 5공화국 제작진이 역시 밝혔다시피 어느정도 작가적 상상력과 드라마적인 허구는 분명이 존재하므로 단지 드라마로써만 즐겨달라고 하는 말이 정답이 아닐까요? 대표적인 역사드라마의 사실 왜곡(?)으로 요즘 인기를 모으는 드라마 해신도 예외는 아니여서 장보고가 당의 도와 궤멸시켰던 이사도가 고구려 후예로 고구려 부흥을 위해 싸웠으며 단시 당과 강력한 라이벌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빼버린 후 단순히 폭도나 반란군 정도로 묘사해버렸던 것이나 현존 남아있는 역사책 어디에도 청해진이 전라남도 완도라는 구체적 묘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완도로 단정지은 것이나 마지막으로 장보고의 정치적 야욕으로 말미암아 위협을 느낀 반대 세력에 의해 암살당한 장보고를 마치 정치엔 관심이 없는 성인군자로만 묘사한 부분이나 많은 점에서 사실과 다르게 묘사되었던 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해신 제작진 역시 해신은 퓨전 역사 사극일뿐 역사 스페셜이나 다큐멘터리가 아니므로 드라마로써 즐겨 달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허구를 진실로 받아드리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오오오....설마, '역사 드라마=사실' 이라는 대단한 공식을 외우고 계신 분이 존재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만, 정말 감동적이군요. 게다가 여러 장면에서 다카키 마사오보다 김재규를 더 비정한 인물로 그려버린 '실수' 를 범한 임상수 감독이 무슨 정치적 욕망의 딸딸이를 치고 있다고 하시는지요?
역사 드라마는 단지 픽션일뿐, 그것을 당신 주장의 근거로 삼아버리면 정말 곤란하기 짝이 없습니다. 특히 '아울러 5공화국은 해설자 입을 빌어 김재규가 욱! 해서 개념없이 우유부단의 전형임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감동의 도가니탕이더군요. 이 논리를 그대로 그 때 그 사람들에 적용해보면 윤여정이 마지막에 넣은 해설은 그대로 '사실' 이라는 것까지도 추론 가능하군요. 얼마나 대단한 이론입니까...드라마와 영화의 해설이 사실이라니...;
역사 드라마는 단지 픽션일뿐, 그것을 당신 주장의 근거로 삼아버리면 정말 곤란하기 짝이 없습니다. 특히 '아울러 5공화국은 해설자 입을 빌어 김재규가 욱! 해서 개념없이 우유부단의 전형임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감동의 도가니탕이더군요. 이 논리를 그대로 그 때 그 사람들에 적용해보면 윤여정이 마지막에 넣은 해설은 그대로 '사실' 이라는 것까지도 추론 가능하군요. 얼마나 대단한 이론입니까...드라마와 영화의 해설이 사실이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