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d of Brothers를 보고....

영화감상평

Band of Brothers를 보고....

1 김재영 2 1959 3
어느 분이 글을 올리신걸 보고, 저도 재미있게(?) 본 영화이기에 글을 올려봅니다...

영화라고 하기에는 시리즈 물 같이 10편이고, 각 편의 맨 앞부분에 잠깐 나오는 실제 인물들의 경험담 이야기를 보면 다큐멘터리 같기도 하고... 드라마 같기도 하고...

HBO에서 처음 방영했을때, 엄청난 호평과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람보 시리즈, 코만도, 델타 포스로 이어지는 미국 우상 주의 영화속에서, 플래툰 이라는 영화가 전쟁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었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는 영화 한편이 기존의 전쟁영화에 대한 시각을 다르게 만들었다면,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전쟁 영화의 완성판 인것 같습니다.

HBO에서 아마 방영했을때, 이 영화가 해당 부분에서 1등을 했었죠 ?

그리고 이곳 사이트 에서도 회원들이 매긴 점수가 최고였던 영화중에 한편인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존의 전쟁 영화에서는 인간성은 없고 영웅만이 존재했었죠, 사람을 죽이는게 아니라 마치 악귀를 죽이는 것 같은 영웅화 된 주인공들....

이에 반해서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는 이지 중대라는 하나의 그룹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으며, 각 편마다 비중을 두고 있는 케릭터가 달라지며 그 케릭터의 위치, 보직도 다릅니다. 물론 이지 중대장을 하다가 대대 참모로 간... 누구더라 ^^ 그 케릭이 가장 중요한 인물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영웅을 만들기 위한 주인공이 아니라, 10편의 영화를 이끌기 위한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현실적이고, 그간의 전쟁 영화에서 볼수 없었던 많은 이야기들을 길게, 서로 다른 내용인것 같으면서도 잘 얽혀있는 수준 높은 전쟁영화로 생각됩니다.

물론 전쟁영화에 흥미가 없는 분들 에게는 10편이라는 분량이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저는 주말에 10편을 모두 봤습니다. 첨에 한 3편까지 보다가 울 집사람은 지루하다고 먼저 잠이 들었는데, 일요일에 7편 부터는 재밌다고 밥도 안해주고 같이 보더군요...

전 10편의 시리즈를 4번 정도 보았습니다.

영웅을 만들기 위한 전쟁 영화가 아닌, 전쟁이라는 커다란 환경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변해가고, 어떻게 적응하고, 어떻게 살아 남고, 죽은 자를 어떻게 기억하는가.... 그리고 그들 만의 전우애와 기쁨, 슬픔.......

부상자들이 서로 앞 다퉈 병원을 나와 부대 복귀 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저랬을까 ? 하는 의구심이 들 만큼, 전우애로 꽉찬 그들....

패튼, 아이젠하워, 맥아더와 같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정말 2차 대전의 영웅중의 영웅이였던... 이지 중대원들....

마켓 가든 작전에 대한 부분에서는 감동이 많았습니다. 독일군에게 포위되서 전멸이 될 뻔한 상황에서도 항복을 하지 않고 버티다가 패튼이 지원왔을때, 그들중 누구도 그 필요성을 실감하지 못했다고 나오는 부분에서 그들이 얼마나 전우애와 자긍심으로 뭉친 존재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같은 마켓 가든 작전에 대해서 다룬 영화가 머나먼 다리 라는 영화도 있었습니다만, 완전 호화 캐스팅이였죠... 그 당시로는... 하지만 그 영화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들... 같은 전투인데 이럴수가... 라고 느낄만큼....

군대를 다녀 오신 분이라면, 주말을 과감하게 투자하여 10편을 한번에 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전 이영화를 5명 정도에게 추천했는데, 4명은 좋아하더군요... 한명은 일단 긴건 안보는 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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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2 Cleo  
  일전에 손주녀석이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할아버지..할아버지는 전쟁 영웅이야?"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아니야.. 할아버지는 영웅이 아니라, 영웅들과 함께 싸웠을 뿐이야.."

1 신현동  
  흐미 로그인 하게 만드시는군요 ㅠ_ㅠ;

정말 전이 영화 4년전에 봣습죵;;  매번 릴될때 마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본것 합하면 7~8번쯤 본것 같습니다 +_+;;

전쟁을 보는 시각을 각각 달리해서 매 전투 장면또는 상황마다 다른 맛을
느낄수 있는 영화이지용 +_+ 저두 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