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찜찜하더군요....

자기욕심에 돈밖에 모르는 냉혈한이며
수전노인 김준평에 관한 영화지요...

기타노의 자연스런 연기는 감탄할 정도 더군요...
어쩜 그리 악착스럽게 연기를 잘 하는지...

최양일 감독영화는 몇편 보지 않았지만...
대체로 담백하고 깔끔했습니다...

2시간이 넘는 영화이고, 내용도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지라..
추천하긴 그렇군요....

냉혈한에 수전노라고는 하지만 죽어가는 애첩에 대한 애정이나
자식에 대한 애착에 대해서는 인간미가 느껴지더군요...

마지막에 북한땅에서 젊은 날을 회상하며 허무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니....
인생사는 공(空)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