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의 영화감상문...No.16 [ 밀애 ] <스포일러 유>
안녕하세요. 도이 유지훈입니다.
거의 3개월 만에 다시 뵙네요. ㅋ 아~~ 그동안 한 학년이 올라가서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느라고 오래간만에 인사드립니다. 정말 죄송
하네요. 앞으로는 자주 들려서 감상문 좀 남기고 가겠습니다.
오늘 이야기 드릴 영화는 김윤진, 이종원 주연의 영화 [ 밀애 ]입니
다. 제가 다니는 학교 교수님이 강의 시간에 언뜻 말씀하신 영화인
데요. 여류작가인 전경린 님의 소설 '내 생의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여성감독 변영주 님에 의해서 여성적
감성으로 그려진 영화이다.
영화 속으로 들어 가보면 두 주인공이 나온다.
미흔(김윤진)이라는 여성과 인규(이종원)라는 남성. 미흔이라는
인물은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때 우연치 않은 사고로
깊은 절망에 빠지는 인물이다. 그래서 무의미하게 잠을 자고 자신이
왜 사는지 회의를 하는 인물인데, 어느 날 그녀에게 인규라는 남자가
나타난다. 인규는 의사로 시골마을로 이사온 비밀스러운 남자이다.
그런 그와의 만남은 미흔에게 왠지 모를 묘한 분위기를 주는데...
인규라는 남자가 어느 날 제안을 해온다. 게임을 하자고...
게임의 규칙은 이러하다. 둘은 애인처럼 같이 놀러도 가고 즐기고,
섹스도 하고... 대신에 먼저 사랑해라고 말하는 사람이 지는 게임...
미흔은 처음에 거절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그 게임에 빠져버린다.
그렇게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은밀한 시간까지 갖게 된다.
이 영화는 여성영화이다. 일단 시각이 여성의 관점에서 보여진다.
물론 여류작가의 소설이 원작이니 당연히 시점이 여자주인공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어쩌면 이 영화가 다른 영화보다는 나에게 독특
하게 다가 왔을 지도 모른다. 여성의 관점에서 보여지는 영화... 남자
인 나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영화 속의 여주인공... 처음에는
무미건조한 삶을 산다. 특히 사고 후에 시골에서의 삶은 정말로 도
시에서의 삶에서 느낄 수 없는 고독과 적막 속에서의 삶이 었을 것
이다. 하지만 남자를 만나면서 그녀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느낀다.
자신이 가진 매력을 남자에게 보여줄 수도 있었고, 남자와의 잠자리
를 통하여 자신이 왜 살아 있을음 안다. 즉, 이걸 깨닫는 순간 아마도
여자는 그 남자를 사랑하고 있었을 지 모른다. 하지만 '사랑해'라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 이야기 하는 순간 둘은 헤어져야 하고 다시 전
처럼 아무관계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하기에 사랑하지만 '사랑해'라는
말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는 이런 대사도 나온다.
"우리가 같이 살아도 결국은 당신은 다른 남자를 만나면서 나에게
거짓말을 하게 될 것이고, 나는 다른 여자를 만나면서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게 될 것이다." 라고... 이 대사가 아주 인상깊게 머릿속
에 남는데... 결혼... 그것은 어쩌면 두 남녀를 단단하게 묶을 지는
모르겠지만 한 편으로는 구속할 지도 모른다.
아마 영화 속 남자는 그런 구속을 제약받지 않고 벗어 나고 싶어해
서 이런 게임을 제안했을 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여자와 남자는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남자는 죽는데, 그 후 여자는 혼자 살면서 자신의 존재를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가끔씩 지난 날을 추억한다고 말하는 데...
결혼이라는 구속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찾지 못했다가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 남자가 일깨워준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그녀
는 추억하면서 살게될 것이다. 그 남자를 고마워 하며... 이따금씩
그 남자를 추억하면서...
밀애... 남자 감독이 만들었다면 또 어떤 영화가 됬을지는 잘 모르겠
다. 하지만 변영주라는 섬세하고 감성적인 분이 만들어서 영화가
더욱더 살아난 것 같다.
모처럼 만에 독특한 영화를 만났다. 흔히 말하자면 남자영화만 보
다가 오래간만에 본 감성적 영화인 것 같다.
이상입니다. 못난 글 봐주시느라 수고많으셨고요.
다른 좋은 영화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좋은 주일 하루 보내시고요. 즐거운 시간 되십시요.
http://cyworld.nate.com/ttl2002ddr - 도이의 영화의 낙원...
거의 3개월 만에 다시 뵙네요. ㅋ 아~~ 그동안 한 학년이 올라가서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느라고 오래간만에 인사드립니다. 정말 죄송
하네요. 앞으로는 자주 들려서 감상문 좀 남기고 가겠습니다.
오늘 이야기 드릴 영화는 김윤진, 이종원 주연의 영화 [ 밀애 ]입니
다. 제가 다니는 학교 교수님이 강의 시간에 언뜻 말씀하신 영화인
데요. 여류작가인 전경린 님의 소설 '내 생의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여성감독 변영주 님에 의해서 여성적
감성으로 그려진 영화이다.
영화 속으로 들어 가보면 두 주인공이 나온다.
미흔(김윤진)이라는 여성과 인규(이종원)라는 남성. 미흔이라는
인물은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때 우연치 않은 사고로
깊은 절망에 빠지는 인물이다. 그래서 무의미하게 잠을 자고 자신이
왜 사는지 회의를 하는 인물인데, 어느 날 그녀에게 인규라는 남자가
나타난다. 인규는 의사로 시골마을로 이사온 비밀스러운 남자이다.
그런 그와의 만남은 미흔에게 왠지 모를 묘한 분위기를 주는데...
인규라는 남자가 어느 날 제안을 해온다. 게임을 하자고...
게임의 규칙은 이러하다. 둘은 애인처럼 같이 놀러도 가고 즐기고,
섹스도 하고... 대신에 먼저 사랑해라고 말하는 사람이 지는 게임...
미흔은 처음에 거절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그 게임에 빠져버린다.
그렇게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은밀한 시간까지 갖게 된다.
이 영화는 여성영화이다. 일단 시각이 여성의 관점에서 보여진다.
물론 여류작가의 소설이 원작이니 당연히 시점이 여자주인공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어쩌면 이 영화가 다른 영화보다는 나에게 독특
하게 다가 왔을 지도 모른다. 여성의 관점에서 보여지는 영화... 남자
인 나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영화 속의 여주인공... 처음에는
무미건조한 삶을 산다. 특히 사고 후에 시골에서의 삶은 정말로 도
시에서의 삶에서 느낄 수 없는 고독과 적막 속에서의 삶이 었을 것
이다. 하지만 남자를 만나면서 그녀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느낀다.
자신이 가진 매력을 남자에게 보여줄 수도 있었고, 남자와의 잠자리
를 통하여 자신이 왜 살아 있을음 안다. 즉, 이걸 깨닫는 순간 아마도
여자는 그 남자를 사랑하고 있었을 지 모른다. 하지만 '사랑해'라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 이야기 하는 순간 둘은 헤어져야 하고 다시 전
처럼 아무관계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하기에 사랑하지만 '사랑해'라는
말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는 이런 대사도 나온다.
"우리가 같이 살아도 결국은 당신은 다른 남자를 만나면서 나에게
거짓말을 하게 될 것이고, 나는 다른 여자를 만나면서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게 될 것이다." 라고... 이 대사가 아주 인상깊게 머릿속
에 남는데... 결혼... 그것은 어쩌면 두 남녀를 단단하게 묶을 지는
모르겠지만 한 편으로는 구속할 지도 모른다.
아마 영화 속 남자는 그런 구속을 제약받지 않고 벗어 나고 싶어해
서 이런 게임을 제안했을 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여자와 남자는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남자는 죽는데, 그 후 여자는 혼자 살면서 자신의 존재를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가끔씩 지난 날을 추억한다고 말하는 데...
결혼이라는 구속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찾지 못했다가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 남자가 일깨워준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그녀
는 추억하면서 살게될 것이다. 그 남자를 고마워 하며... 이따금씩
그 남자를 추억하면서...
밀애... 남자 감독이 만들었다면 또 어떤 영화가 됬을지는 잘 모르겠
다. 하지만 변영주라는 섬세하고 감성적인 분이 만들어서 영화가
더욱더 살아난 것 같다.
모처럼 만에 독특한 영화를 만났다. 흔히 말하자면 남자영화만 보
다가 오래간만에 본 감성적 영화인 것 같다.
이상입니다. 못난 글 봐주시느라 수고많으셨고요.
다른 좋은 영화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좋은 주일 하루 보내시고요. 즐거운 시간 되십시요.
http://cyworld.nate.com/ttl2002ddr - 도이의 영화의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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