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결말이 찝찝하긴 하지만...(스포일러포함)

영화감상평

숨바꼭질-결말이 찝찝하긴 하지만...(스포일러포함)

1 Dark B;John 0 3376 0
로버트 드 니로와 다코타 패닝이 주연을 맡았고, 반전과 공포, 긴장감을 듬뿍 선사한다는 영화라길래 그래 과연 정말 긴장감이 계속 유지되면서 모든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답답함이 시원하게 뚫릴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다 보고 나서 느낀 것은 어떤 분의 평처럼 아이덴티티는 아닌 것 같고, 오히려 시크릿 윈도우나 식스센스, 혹은 디 아더스에 가깝더군요. 상대방은 알고 있지만, 정작 주인공 자신만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와서야 깨닫게 된다는...그러한 행위가 배우자의 부정에서 기인한 점, 그리고 가공의 인물을 통해 살인이라는 행위로 표출된다는 점에서 시크릿 윈도우라는 영화와 아주 흡사하다고 느꼈습니다. 영화의 긴장감이 팽팽하게 유지되지 못하고 다소 늘어지는 듯한 전개가 힘들긴 했지만, 크게 실망스럽지는 않았구요.

다만, 영화의 결말이 오히려 시원했던 부분을 다시 모호하게 만들어버린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실제상황인가 아닌가하는 의문이 바로 그것인데, 아이 인사이드처럼 모든 것이 찰나적인 순간에 벌어진 주인공의 상상속 이야기...라던지, 아이덴티티처럼 다수의 주인공의 자아가 서로 격돌하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는 식으로 이 영화의 모든 것은 주인공 다코타 패닝의 상상, 혹은 그 어떤 다른 무엇이다, 즉 실제 벌어진 일이 아니다라는 식의 설정은 지나친 비약이 아닌지하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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