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과 같이...(미션을 보고 - 스포많음)

영화감상평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과 같이...(미션을 보고 - 스포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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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과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리라.'
(미션 영화음악 '가브리엘의 오보에'의 부제)

미지의 원시우림.
스페인의 제국주의가 덮치기 직전의 원주민들의 땅은 평화롭기만 합니다.
아직은 고요한 이 땅에 신부 가브리엘이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가파른 폭포수를 거슬러 올라 정상에 도착하여 오보에를 연주하는 장면은 감동적이죠. 연주 소리에 모여든 원주민들은 가브리엘 신부를 그들의 마을로 데려가고 마침내 신부는 선교에 성공합니다.

한편, 어린아이도 무참히 죽일 만큼 냉혈한이었던 노예사냥꾼 멘도사는 어느날 치정에 얽혀 동생을 죽이게 되고 자신의 죄를 씻기 위해 가브리엘 신부를 따라 참회의 고행을 떠나 로드리고 신부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후 두 신부는 과라니족의 땅에 복음을 전파하고 평화를 지키려 합니다만 제국의 협정으로 그들은 노예가 되어버릴 위기를 맞죠. 여기에 세가지 선택이 주어집니다.

먼저 추기경은 신부에게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라고 명령하죠. 인명의 살상을 막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순응할 것을 명령하는 것입니다. 원주민에게 노예의 삶을 살도록 강요합니다.

그러나 로드리고 신부는 저항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투쟁을 선택합니다. 순응이 곧 그들에게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로드리고 신부는 그를 따르는 과라니족 전사들과 함께 포르투칼 군인과 맞서 싸우지만 월등한 화력앞에 무참히 쓰러지고 맙니다.

마지막으로 가브리엘 신부가 미사복을 입고 화염속에서 걸어나옵니다. 그는 과라니족과 함께 정의를 위한 사랑을 보여줍니다. 무기도 없이 그러나 그 자체로 저항하는 가브리엘 신부에게서 이 영화가 제시하는 답이 무엇인가를 예측하게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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