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스릴러, 특히 반전이 있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반전 대작이라는 유주얼서스펙트를 비롯, 피라이멀 피어, 세븐, 파이트클럽, 아이덴티티, 식스센스, 메멘토, 디아더스, 더 게임등을 봤거든요.
하지만 요즘 게시판에서의 반응처럼 괜찮은 반전물이 없었던게 사실이죠. 그래서 더욱 여러분들의 추천에 기뻤구요.
그리고 반전영화를 많이 본 입장으로써, 이 영화가 반전 영화다라는걸 알고 보는데서 실망의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저도 아무생각없이 봤다면 더욱 SAW에 대해서 호평을 했을지 모른다는 말입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영화지만 마지막 반전에서는 약간 허탈한 느낌도 들긴하더군요...
나름대로 반전이긴 했지만, '저사람이 왜 저기서 갑자기 일어나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분들의 의견과 마찬가지로 시나리오 전개가 약간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또한 반전 후, 왜 이런 반전이 될수 있었나라는 요소가 빠진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이덴티티나 파이트클럽에서는 다중인격으로 해석이 가능하고, 디아더스, 식스센스에서는 주인공이 귀신이라는 명백한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이끌기 때문에 나중에 반전에 대한 근거가 조금이나마 바탕이 된다고 봅니다. SAW는 단지 죽어가든 사람이 "대부분의 사람이 살아있는데 대해 감사함을 모른다는것"때문에 이런 모든 일을 행한다는데 약간은 황당하기도 하구요.  솔직히 냉정하게 봐서, 범인이 처음부터 누워있었던 시체였다는것 외에는 별로 놀랍지가 안더군요.

하지만 이런 결과를 떠나서, 최근의 스릴러물중에서는 잼있는 작품입니다.
더 좋은 반전영화가 나오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