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랑 같이 보려고 선택한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애들은 관심없어지고 나만 열심히 본 애니메이션이 되었다.
사실 9세 이하의 어린이가 보기에는 좀 고난이도(?)의 애니메이션이라서 굳이 애들에게 끝까지 같이 보기를 계속 고집(?)할 순 없었다.
정말 만화속에나 존재하는 이런 사랑, 누구나 꿈꾸는 것이 아닐까?
좀 유치할 수도 있지만, 나름대로 사람이 표현하는 것과 애니메이션 안에서 주인공들이 가지는 애틋한 사랑은 또 다르다.
한 작품을 가지고 이 사람이 했을 때는 이런 모습의 영화가 되고, 저 사람이 했을 때는 또다른 느낌의 영화가 만들어지듯이...
사람들이 하지 않고 애니메이션으로 하니까, 또 다른 느낌이 전해진다.
난 속으로 좀 유치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보게 된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일반 영화에서 표현하는 내용과 별반 차이도 없는 장르인데다 굳이 애니메이션이라는 생각이 마지막에는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재미도 있는데다 굴곡도 적당히 있는 내용이 있는 애니메이션이었다.
게다가 내 취향이 이런 류의 해피엔딩을 기원하는 사랑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굳이 장르를 가리고 싶지는 않다.
재미있었다는 생각을 했고, 애니메이션이라서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근데, 이 애니메이션 아무래도 만화로 나온 것을 기본으로 해서 만든 것 같은데, 만화를 꼭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애니메이션에서 표현하지 못한 장면이 또 존재하지 않을까? 좀 더 자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