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트레져 감상평!!

영화감상평

내셔널 트레져 감상평!!

1 송화섭 0 1700 0
오랜만에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하는 영화인지라 처음부터 끌렸다.그러나 이게 왠걸... 휴일이라 그런지 극장가에는 사람들이 가득 2시간 후에 시작하는 영화마저 모두 매진이었다 ㅎㅎ;;  그러나 기회는 또 다시! 교회 형 누나들과 함께 영화를 보게 되었다.알렉산더를 보자고하면 어쩌나 했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내셔널 트레져를 보게 되었다 ^^

니콜라스 케이지는 나이츠 템플러들 그리고 프리메이슨과 관련한 세계최고의 보물을 찾아다니는 이른바 역사학자로 분한다.역시 그의 연기력은 여기서도 쿨 하게 ~ 약간은 멍한 듯 하면서도 기발하고 뛰어난 천재스타일이랄까. 아무튼 그는 보물을 찾아나섰다가 배신을 당하게 된다. 모든 단서는 독립선언문에 있는데 그것을 훔치자는 제안에 거절했다가 뒤통수를 맞은 것... 결국 벤자민 게이츠(니콜라스 분)는 자신을 배신한 동료를 막기 위해 먼저 독립선언문을 훔치게 되고 모든 단서는 하나 둘씩 어두운 역사의 미로 속에 횃불을 밝힌다.. 아주 천천히 그리고 흥미롭게...

적당한 볼거리와 액션 그리고 빠른 전개로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들어져 있어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시간 때우기용 액션 어드벤쳐로서는 상당히 수작이라고 평하고 싶다.니콜라스의 연기도 물론 좋았지만 조연으로서 나온 그의 친구 '라일리'가 중간중간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영화에 시기적절한 유머를 쏟아냄으로서 영화의 양념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같다.오히려 여주인공은 아무것도 안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니 솔직히 말해서 여주인공인 에비게일은 한 일이 없다.그냥... 나왔다.그리고 주인공과 행복하게 살았다.이게 끝인 걸...안그런가?
그리고 볼거리와 액션은 단서를 푸는 과정과 독립선언문을 훔치는 부분이 단연 돋보인다.척보면 알겠지만 (알 사람은...) 다빈치코드의 영향을 좀 받은 듯 하다.프리메이슨과 나이츠 템플러 기사단,비록 시온수도회까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실마리를 풀어가는 과정이 단지 기호학에서 문자의 수수께끼로 바뀐 것이 틀릴 뿐이다. 흥미롭게도 아나그램은 그대로 나왔다.영화에서는 다른 식으로 표현되었지만 다빈치코드에서 나온 아나그램과 매우 흡사한 듯 싶다. 이런 부분들을 볼 때마다 점점 기호학과 암호학에 관심이 가는 것을 어찌하랴... ㅠ_ㅠ 언젠가는 한 번 빠져들어보고 싶은 매력적인 분야의 학문이다.기필코 한 번은 공부해보리다.. ㅎㅎ;

참! 난 처음에 이 영화가 미국 초기 대통령과 관련된 막대한 국가재정에 관한 비밀스토리인 줄 알았는데 영 잘못 짚었다.아~ 어떤 국면에서는 완전 잘못 짚은 것만은 아닌 듯 싶다.보시면 알겠지만 미국이란 나라에서 만든 영화가 대개 그렇듯이 자신들의 중심적으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지 않던가.. 이번에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그 오랜 역사와 기독교를 자신들의 최고 경제 중심지인 월스트리트와 브로드웨이의 밑바닥에 묻어버렸으니 더 할 말이 있겠나?! 아무리 영화가 현실을 벗어나서 허구적인 점들을 많이 품고 있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싶은데... 자신들의 짧은 역사를 그렇게도 보완하고 싶은건지 . 그 기나긴 역사마저 자신들의 발 밑에 파묻혀버리고 그 위에 우뚝 섰다고 자랑하고 있는데 이건 정말 가관이다.힘 자랑이 그렇게도 하고 싶은건가... 물론 영화만든건 감독이고 시나리오 쓴 것은 작가지만 다분히 그네들 나라의 사상이 녹아들었음에는 두 말 할 필요가 없음이다.다른 식으로 살펴봐도 그 기나긴 역사를 밑바탕으로 해서 우리는 지금 세계를 움켜쥐고 있다 혹은 이만큼의 성과를 이루어냈다 라는 자기자랑이라고 밖에는... 그리고 마지막에 주인공인 벤자민이 보물의 10%를 갖지 않고 1%만을 받았고 나머지는 세계의 박물관에 기증하는 것으로 결말이 났는데 영화상에서 보면 한푼도 갖지 않았다는 것은 상당히 오버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음에 1%정도 아주 쪼~금만 가졌다라는 이 부분은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우리네가 잇속을 챙기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정말 챙겨야할 아주 당연한 부분에 이르지 않는다.우리가 가진 것은 1%에 속하는 작은 것이고 나머지 99%는 너희들을 위해서 사용되고 있다.뭐 이런 의도가 아니었을까 한다.으으...얘기를 꺼내니 끝도 없다. 내가 요즘 너무 비평적이 되기는 했지만 자꾸 거슬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걸 어떡해 ㅠ_ㅠ
 이러니 저러니 해도 할리우드 영화에서 역사와 관련해 나오는 작품들은 하나같이 이런 성격을 띄지 않을 수 없는가보다 ...뭐 자기네 나라에서 자기네 방식으로 만들겠다는데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 노릇... 그나마 이렇게 비평이라도 해본다.
참.. 내가 이렇게 미국욕했다고 영화자체를 욕하는 것은 아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같이 영화자체는 괜찮은 액션 어드벤쳐물이니 극장가에서 볼만한 영화를 찾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봐도 좋을 거라 생각한다.

평점 별 다섯개 만점 중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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