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자막 제작에 앞서
가장 먼저! 작업 할 무비에 관해
줄거리, 스포일러, 라뷰등
사전 정보와 지식을 모은 후 
전체 분위기를 파악, 개시합니다
이래야 보다 좋은 자식이 태생된다는
것을 본인은 경험으로 배웠습니다

그동안 미루다 최근에야
Vampyros Lesbos 영상과 자막을
구했습니다만 영문자막이더군요..
이런 류(?)를 여러편 번역한
경험이 있기에 망설임 없이
한글자막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첫번째 과정을 거치는 동안
레즈비언 뱀파이어에 대한
국내 영화평을 종합한 결과
"야동" "XX" 즉 눈에 보이는
볼거리에만 거의 치중되었더군요...

본인도 "그런가 보다"하고 개시~~
3일 간의 시간을 투자, 완성!!
본인에게 레즈비언 뱀파이어가
"뭐더냐?"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하죠
"네, 욕망" 입니다..

영화에 관련된 주요인물로는
박사2명 여자3명
남자3명 (애인,벨보이(?),보디가드)
정도로 압축 가능하겠네요

문제는 주조연 인물들이
자신만의 욕망을 추구하기 위해
나타내거나 숨기고 있다는 점
예들 들자면

강간 당하다 드라큐라에 의해 도움 받았으나
그 충격으로 인해 영원히 남성을 혐오
여성을 통해 욕망을 채워는 비련의 여인

위기에 빠진 그녀를 옆에서 보조하는듯
하지만 그 역시 힘의 욕망을 원했으니..

그녀 곁에 항상 말 없이 지켜 주다
운명을 같이 하는 그 남자의 욕망은?

그들만의 이유있는 욕망의 과정 결론을
보여준 그 감독의 욕망 또한 무엇인가?
그렇다면 나의 욕망은??
그때 그때 달라요 (꼭 해 보고 싶었소^^;)

이 따위(?) 컬트야동영화로 고민을
하는 그 자체가 쌩뚱 맞죠! (죄송..)
안 그래도 못 본 좋은영화가 얼마든지 많은데..

하지만요, 아주 만약에 -IF-
제스 프랑코가 "인간의 욕망"이라는
주제로 만든 영화가 있다면
그게 이거라고 손들고 싶습니다
글로는 표현 할 순 없지만
"욕망의 표현"에 관해서는
그 어떤것보다 컬트하게 강렬합니다

단지 XX하고 YY한 19세 이상의
그 장면이 나온다고, 이 장면만 볼거라고
저 장면만 기억하고, 거시기 장면으로만
전체평가를 내리면 그는 슬프할겁니다
이것은 단지 이 감독의 표현 방식중
하나일뿐 테니까요

보기 좋은 떡이 눈에 잘 보이죠
허나 속에 들은 재료가 맛 없다면
쓰레기통에 버리움을 받고 곧 잊혀지겠죠

1970년 스페인에서 제작된 이 영화가
2004년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들에게까지
단지 그 야동장면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30년 넘게 전해졌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그보다 몇 배 야한 영화는 얼마든지 있을테니까요

어쩌면 당신들의 욕망을 실험하기 위해서
과거에도 앞으로도 지금도
레즈비언 뱀파이어는 피를 빨고 있을 줄도
모르죠!  "I don't underst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