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의 새로운 역작....슈퍼 영웅의 비애에 대한 스파이더맨 이후로 최고의 표현...

그러나...

일단....

인크레더블 대단한 에니메이션임에 틀림이 없지만...

어린이를 위한 에니로써는 아쉬운 감이 많습니다.

그 동안 픽사의 주인공들은 사람이 아닌 존재 였죠..

토이 스토리에서는 장난감, 벅스 라이프에서는 곤충, 몬주 에서는 몬스터,

니모에서는 물고기, ...물론 사람이 출연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야기

흐름상 필요에 의한 출연이였죠.

항상 그렇게 픽사 에니메이션에서 엑스트라 역할을 하던 사람이 드디어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멋진 액션 가족 영화로요.

특히 액션 부분에서는 에니메이션으로써 이 정도의 스피드 감과

파이팅 상상력을 표현했다는 데에 감탄을 마지 않습니다.

둘째 아들의 스피드 씬...그리고  아이스 맨의 그..빙판은 정말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더군요.

간간히 나오는 코믹 부분도 재밌었구요.

그런데....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사람을 주연으로...그리고 액션을 강조하다보니....사람이 죽는다는 것입니다.

바로 악당들의 죽음....

특히 마지막에 죽는 악당 보스는...불쌍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악당 보스가 그렇게 된 것도 바로 인크레더블 맨의 잘못인데...

어릴때 준 마음의 상처가 그를 악당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죠.

악당 보스.....아주 잔인하게 죽더군요. 죽는 장면 자체는 나오지 않았지만

비행기 엔진에 껴서 죽는다니....

권선징악의 스토리에서 악당의 죽음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좀 더 좋은 방향으로 시나리오를 엮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나...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픽사의 에니메이션을 좋아했던 이유가 그들의 재치와 기술력뿐 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시나리오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였거든요.

가족의 화합을 찾은 것은 좋았지만...

뭐..그래도 여전히 대단한 에니메이션임은 틀림없습니다.

픽사의 다음 에니메이션이 기대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