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작에 들어가기 앞서
본인은 "늑대가 다 늑대지"라고
단정을 짓고 출발했습니다만
자막 완성 도착후......
제 스스로의 무지에 한탄을 했습니다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제목에 모든 해답이 있습니다

1.보름달이 뜨면 늑대로 변한다
2.울부짖고 살생을 저지른다
3.인간으로 리턴후 괴로워한다(혹은 행복)
이런식의 삼단 콤보 늑대인간이
지극히 상식입니다만..

하울링3는 미묘하게 다릅니다
보름달로 인해 늑대로 변하는
장면은 한 장면도 없습니다
부제목에 이미 나와있듯이
"늑대인간"이 결코 아니라
"인간늑대"이기 때문이죠

이들은 저주받은 늑대가 아닌
보통사람들에 의해 핍박과 고난을 당하는
단지 멸종 직전의 돌연변이 인간들입니다
오히려 버림받은 종족의 아픔과 고통을
과학자와 사냥꾼들에게 호소합니다

명심하세요! 이들은 늑대인간이 아니라
그저 나와 같은 인간일뿐입니다

실제 존재할듯한 다큐멘타리 필름영상
늑대족을 인간의 눈높이로 맞추며
과학적으로 접근하려는 시각과
두 종족간의(?) 사랑의 힘이 종합되어
상당히 독특한 스토리와
영상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물론 B급 호러물입니다
딱딱한 A보다는 말랑말랑한 B를
본인은 더 사랑합니다
그저그런 80년대 늑대물로 취급한다면
21세기에 사는 우리들은 알수없는
그 뭔가를 놓칠것입니다

본인은 당당히 외쳐봅니다
하울링3 인간늑대는 "컬트물이야~~~"
역시 이것도 태생은 호러인지라
배드엔딩 아닌 배드엔딩(?)으로 끝을 맺습니다

여담으로 늑대라도 이쁘면 인간세계에서도
무비스타로 통하는 모양입니다..
출처 : 헬하우스 [ http://club.ipop.co.kr/z2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