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남자주인공이 나온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쩝~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다. 왠지 이 사람이 등장한 영화치고 재밌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 것 같다.
글쎄 영화평론가나 영화를 작품으로서 즐기는 매니아들한테야 찬사를 받는 배우일지 몰라도,
눈으로 보고 또 귀로 느끼는 원초적 본능(?)에 충실한 나의 입장에서는 이 배우가 출현한 영화에서 재미를 찾진 못했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나쁘다거나, 재미없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짧은 시간을 정말 길게 표현하며, 그들의 어설픈 대화에 왠지 뭔가 '아쉽다'는 점을 남기며,,,
왠지 그들이 주변을 빙빙~ 돌며 딴소리를 하는 듯한 느낌에 좀 가슴이 답답한 느낌을 받지만,
그렇지만 나도 저 입장이 된다면 저렇게 될 것같은 현실감...
흐음~ 뭔가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는 건가?
그냥 시간이 흘러가는데로 내버려두면 되는건가?
난 그렇게 봤다. 그래서 재미가 없었나? 아무 생각없이 시간 흐르는 대로 영화가 진행되는 대로... 그냥 그렇게 봤다.
뜨뜨 미지건한 마무리와 흐지부지한 진행속에 그냥 영화가 흘러가는 대로 봤다.
왜 끝까지 봤냐고?
정말 이 영화의 끝이 궁금했다. 그렇지만 끝까지 보고, 갑자기 화가 났다.
"끝이 뭐 이래? 정말...."
그렇게 영화는 나에게 의문만 잔뜩 남겨둔 채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