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2004] 열대병

영화감상평

[PIFF 2004] 열대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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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예매했던 '열대병'...

여기저기 추천작에 오르내리고  태국영화 최초의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허우샤오시엔이 수년내에 뛰어난 예술가로 부상할 감독이라고 꼽은 '열대병'의 감독 아피차퐁 위라세타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상당히 난해한 작품이더군요. 전에 봤던 '21그램'도 그랬지만 그것보다 더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영화가 두부분으로 나뉜다는 건 알고있었지만 자세한 내용은 몰랐거든요. (제가 영화에 대한 정보는 직접 보기 전에는 접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

또 무진장 잔잔한 영화면서 따분하기까지 합니다. 그렇다고 흥미롭지 않은건 아니지만요. 다큐적인 느낌으로 찍었고(나중에 알고보니 이 감독이 프로배우를 기용하지 않는다네요. 어쩐지 연기가 어색하더라니...) 자연의 풍광을 그대로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감독의 의도는 알겠지만 적극적인 찬동은 힘든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이런 영화들은 접하기가 힘든데 영화제를 통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허나 1시간 가량 거리가 차이나는 두곳에서 영화제를 한다는 건 넌센스긴 하지요. 나름대로 각각 특색은 있고 여러가지 사정은 알겠지만 3년후에나 완공될 전용관이 건립되기 전에는 이런 과도기적인 영화제가 될 수 밖엔 없겠지요. 아무튼 내년을 또 기약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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