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반 동안 둘의 과거는 현재로 전이된다..
파리 어느 찻집에서 부터 계속 둘을 끌고간 9년전 했던 이미 지나버린
6개월전 약속과 둘의 꿈같았던 과거....
무엇보다 이 영화를 보면서 과거는 현실을 잊게 만들지 못한다는 것이
계속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또한 시간은 지나도 과거는 현실보다 아름답고 기억은 그 과거를 더욱 빛나게
만든다는것도
무엇일까 현실에 지친 둘을 꿈의 이끌리게 만드는것은
하룻밤의 일이 9년을 지난 오늘을 빛나게 만드는 것이
이 영화 어느 순간 대사에 이런 글이 나옵니다.
"사람들은 사랑을 나누거나 심지어 결혼을 하더라도 헤어지면 바로 잊어버리잖아
 그들이 먹는 시리얼 브랜드를 바꾸어 버리듯이 말이야"
사랑은 상처를 남긴다는 줄리델피의 대사가 잔잔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둘의 만남에 상처를 남기고 싶지 않은 줄리델피가 에단호크를 보내려 하고
에딘호크는 줄리델피와 있는 시간을 즐기고 싶어하듯...
여자는 상처받지 않은 추억을 만들어 간직하고 남자는 그런 과거 보다는 현실을
즐기려 합니다. 
여자는 지나버린 자신의 과거를 사랑하고 남자는 과거에 의거한 이 여자의 현실을
사랑하는 영화 Before Sunset 한시간 약간 넘는 시간동안 흐릿한 Before Sunrise
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오랜만에 제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을 같이 때떄로 더듬어가며
본 것 같습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영화 Before Sunset....Before Sunrise를 보신분이나 보시지 않은 분
이나 재미있게 보실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