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숲을 보고.,,,(스포100%)

영화감상평

거미숲을 보고.,,,(스포100%)

G 토완다 0 1923 0
한줄로 요약하면 '한 여인의  혼수상태에 빠진 남자친구 기억 찾아주기'로 표현됩니다
이영화에서 단 1%만이 현실이고 나머지는 모두 가상의 기억입니다. 가상이라고 해서 모두
거짓은 아니고  강민(감우성)의 어린시절 여자친구에 의해 진실찾아주기와  일부 왜곡으
로 꾸며집니다.

나름대로 해석해보았습니다..
어린시절 전학온 강민은 거미숲 근처에 사는 폐렴 걸린 외로운 한 소녀(민수인)를 알게되고 서로 친구가 됩니다. 강민은 여자친구와 다락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섹스장면과 살해장면을 보게됩니다. 그 광경에 놀란 강민과  민수인은 도망치다가  강민은 넘어져 기억을 잃게 됩니다. 아버지는 민수인을 쫓아가 죽인것은 아닙니다. 나중에 민수인은 폐렴으로 사망합니다. 아버지는 직장을 그만두고  살해장소인 거미숲의 산장에서(범행장소에서 살기 힘들었겠죠) 나와 근처 동네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면서 강민을 키웁니다. 후에 강민은 결혼을 하고 아내는 비행기 사고로 죽으며 분양소에서 만난 황수영과 첫 대면(담배불)을 합니다. 그리고 후에 황수영은 강민 자신의 직장에 아나운서로 들어오면서 새로운 인연으로 발전합니다.(중략)... 강민은  황수영과 최종필을 살해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한 진실입니다.
이 영화에서 강민의 부인의 존재는 크게 중요한것 같지 않습니다. 중요한것은 민수인입니다.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아  거미숲에 영원히  빠져있던(스키장리프트에서 언급합니다)  민수인(귀신??)은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강민의 기억을 되살리려고 노력합니다.

몇가지 상징적인 부분을 보면..
1. 과거의 강민과 민수인 그리고 현재 기억속의 그들 모두 똑같이 빨간목도리와 초록목도리  하고 있습니다.  목도리를 다시 해주는 모습도 똑같이 나옵니다.
2. 거미숲 산장의 아버지의 살해현쟁에서 도망치다 뇌진탕을 당해 기억이 지워진 강민.. 유일하게 자신을 기억해주던 강민의 기억속에 민수인의 이름이 살아지는 순간 민수인은 죽어서 거미숲에 갇히고 거미가 됩니다.(거미숲의 전설?)
3. 산장에서 민수인의 불륜상대의 친모살해는 사실 민수인이 아닌 강민일가의 사건입니다.
 강민의 어두운 과거(아버지의 살해)를 숨기기 위해 민수인은 마치 자신의 가족으로 기억을 유도합니다. 다락에서 절대 보지도 듣지도 말고 귀막고 있으라고 충고합니다. 기억을 바로 잡아주는것은 좋지만 민수인은 혹시나 강민이 그의 불행한 과거를 알게 될까봐 이 기억을 왜곡합니다.
4.고개가 삐뚫어져 두통이 심해진다고 말하는 부인과 민수인..사실 어린시절 뇌진탕으로 기억을 잃었다는 부분은 민수인과 관련이 깊습니다. 오직 이부분을 배려해주는 여인은 민수인뿐입니다. 비행기사고로 죽은 영정사진에서 조차 나온 아내(민수인)의 모습..아내의 모습에 민수인 자신을 투영시켜 어린시절의 여자친구를 기억해 달라는것 같습니다.
5.강민이 뇌진탕에서 깨어나 민수인을 만나는 장면에서 민수인이 마치 거미처럼 거꾸로 매달려 끌어 올려지는 영상이 나옵니다.  민수인이 거미숲에 갇히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6.사진기의 필름의 의미나 강민에서 전화하는 정체불명의 인물은 잘 모르겠습니다. 크게 의미부여할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마치 기억에 등장하는 형사나 교장선생님 같은 존재로 해석됩니다. 약간 의미를 찾자면 필름 현상시 등장하는 거미숲의 사진이죠.


강민의 부인(민수인)과 민수인 모두 삶을 쉽게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그녀의 노력으로 강민은 혼수상태에서 풀려나고 동시에 민수인도 거미숲에서  풀려나는게 아닐까 합니다. 거미숲과 그 거미숲에 갇힌 민수인에 대한 상징성은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소외된 자에 대한 기억 아픈과거에 대한 기억 대충 이런 주제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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