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진정한 사랑이란.. 스포일러 조금 있씀..

영화감상평

[연인] 진정한 사랑이란.. 스포일러 조금 있씀..

1 한규형 1 1669 1
악평이 많았던 영화이기에 오늘에서야 봤다.
장예모..
영웅의 뛰어난 색을 이용한 감각과 세련된 영상미에 상당히 놀랬었다.
그러나 반복적인 스토리가 다소 지겨운듯했다.
장예모가 가져가려는 영화스타일은 '대협'스타일이다.
큰것을 위해 소를 희생하는 그리고 인내함으로서 결국 뜻을 이루는..
그런 스타일은 영웅에서도 그리고 연인에서도 나타난다.
그렇기에 영화의 반전이 수도없이 지나쳐간다.

다소 아쉽지만 요즘 사람들은 그러한 너무 오바스러운 희생을 부담스러워한다.
나 역시 그다지 달갑지 만은 않다.
하지만 이번 영화인 연인에서 하나만 짚고 넘어가면..
사랑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잘 포착한것이 하나 있다.

사랑을 위해 인내하고 참고.. 그러나.. 집착하는.. 자신의 연인이 떠날때
모든것을 잃어버리는 마음으로 함께 죽을 수 있다는 답답하기도 하면서..
사랑에 자기의 모든것을 올인하는 잔잔하면서도 가장 포악해질수 있는 사랑...

다른하나는..
예고없이 운명처럼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게 다가온 사랑에 폭발적으로
자신을 내던지며 불같이 뜨겁게 자신의 연인을 흠뻑 안아주는..
어느날 다가온 로맨스처럼 .. 소설처럼.. 하지만.. 언제 식을지 모르는 사랑...

이 두 사랑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장쯔이..
영화의 흐름은 불같이 다가오는 사랑인 금성무에 촛점이 모아지는듯 하지만..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에서 차마 칼을 던지지 못하는 유덕화..
유덕화를 죽여버리겠다고 햇지만 막상.. 칼을 다른으로 던져버리는 장쯔이..

무너지는 마음에 감히 장쯔이를 안아볼 엄두도 내지 않고 눈밭으로 쓰러지듯
걸어가는 유덕화의 마음도.. 미완의 아름다운 사랑이며..
자신의 이성과 규칙.. 모든것을 버리고 사랑이라는 감정 하나에 충실한
금성무 역시.. 아름답다.

다소 폼재는듯한 씬이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최근추세에 반감을 사기 쉬웠고,
금성무와 장쯔이가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씬의 연출이 자연스럽지 않아서
주인공들의 감정이 쉽게 전달되지 않아 전체적으로 조금 억지스러운 면이 있었다.
아직도 구시대를 답습하는듯한 스타일의 영화인듯 보이지만..
나름대로는 상당히 섬세함을 추구하는 스타일에 조금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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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LoveApple  
  연인에 대한 느낌이 저랑 비슷하셨군요.ㅎㅎ
감상평 잘봤습니다.